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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명품(名品) 감정하는 시대 열린다…핑거 - 구구스, 개발 협력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중고 명품 거래에 있어 가장 핵심은 품목의 가치(가격)가 제대로 평가되는 지의 여부이다. 충분히 납득할만한 감정 결과라면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 만족한 거래가 될 수 있다.

중고 명품의 감정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거래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서비스가 곧 선보일 전망이다.

핀테크 기업 ㈜핑거(대표 박민수)는 국내 최대 중고 명품 온-오프라인 전문회사인 구구스와 공동으로 AI 바우처 지원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AI바우처 지원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수행기관)이 인공지능 국가전략 일환의 목적으로 추진한 정부 지원사업으로, 총 209개 과제 지원에 약 560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핑거와 구구스는 이번 AI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중고 명품거래 시장의 신뢰성 확보 및 활성화를 위한 AI 감정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구축한 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감정 서비스 편의성 증대 및 서비스 접근성 증대의 효익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중고 명품 거래시장에서 다년간의 사업 경험을 통해 축적된 감정 노하우와 데이터를 보유한 구구스는 AI감정 솔루션에 적용할 모델별 감정 포인트와 이미지 데이터를 제공한다.


핑거는 구구스에게 제공받은 데이터를 활용해 딥러닝 학습 데이터를 가공하고, AI솔루션 및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핑거는 분석 ICT·인공지능 분야의 개발사업 노하우와 OCR솔루션, STT기술 등의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핑거 관계자는 "AI가 감정 결과를 내놓으면 90%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여기에 명품 감정 전문가의 감정을 10% 정도 보완함으로써 최종적으로 감정의 보정이 이뤄지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AI기반 중고 명품 감정사업 종료 후에도 전략적 비즈니스 관계 유지를 통해 사업 고도화 및 해외 사업 확대에 대한 협력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AI감정 솔루션을 구축하는 핑거는 지난 20여년간 금융권 및 E커머스 기업들의 스마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스크래핑, 블록체인, AI 등 핀테크 분야의 핵심 기술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핀테크 업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인공지능 사업의 기반 확보와 서비스 분야 확장을 위해 정부사업 추진, 지식재산권 확보, 솔루션 개발 등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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