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사이버 보안 경연대회 ‘K-사이버 시큐리티 챌린지 2020’의 일환으로 민간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 및 사물인터넷(IoT) 장비 등의 취약점을 찾는 ‘핵 더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핵 더 챌린지는 2018년 홈페이지의 취약점을 모의해킹하는 ‘핵 더 키사’ 대회를 확대한 대회다. 올해는 네이버, 잉카인터넷, 지란지교시큐리티, KVISION, 삼성SDS 등 5개 기업과 공동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기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KISA와 공동 운영사가 지정하는 IoT 장비, 솔루션 등을 대상으로 취약점을 발굴하게 된다.
대회는 서비스 취약점 분석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개인 단위로 참여 가능하다. 오는 23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취약점 발굴 대상은 대회 당일인 11월 3일 공개할 예정이다. 신고·제출한 취약점은 파급도, 난이도 등 평가를 통해 건당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동근 KISA 침해사고분석단장은 “그동안 핵 더 챌린지에서 일반적인 보안 점검으로 확인이 어려웠던 취약점 발굴 및 보완을 통해 국가 사이버 보안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취약점 발굴이 중요한 만큼 KISA는 앞으로 기업 내 자발적인 서비스 취약점 발굴 및 취약점 신고포상제 등의 정보보호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SA는 소프트웨어(SW)에 대한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취약점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