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세르비아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 후속 사이버보안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GCCD는 KISA가 주도해 지난 2015년 6월 설립한 정보보호 역량강화 전담기구다. 주로 개도국 대상 사이버보안관련 교육 및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세미나는 KISA와 세계은행, 옥스퍼드 대학이 동유럽 권역의 사이버보안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KISA와 WB가 협의를 거쳐 2020년도 사이버보안 협력대상 국가를 선정하면 옥스퍼드대학에서 해당 국가에 대한 사이버보안 성숙도를 진단하는 것이다.
KISA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사이버보안 사례 및 정보 공유, 세르비아 국가 침해사고대응팀(CERT*)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세미나를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기술의 글로벌 동향과 적용 ▲한국의 사이버공격 대응체계 ▲공급망 공격 분석 사례 등으로 구성했으며,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특히 KISA는 이번 세미나에서 세르비아 보안 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실습형 사이버 모의훈련 과정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교육 참가자는 세미나 기간 동안 모의 훈련장을 통해 자유롭게 침해사고 해킹 공격 및 해킹 방어 실습 등을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KISA 최광희 미래정책연구실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사이버위협 고도화로 전 세계적인 공조가 중요한 시점에 이번 세미나가 양국 간 사이버보안 협력을 강화하는 교두보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