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그간 오프라인은 행정안전부, 온라인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각각 분야를 분리해 관리해 온 개인정보 자율보호 체계가 개편됐다.
17일 개인정보위는 온·오프라인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개인정보 자율보호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자율규제단체를 통합 관리·운영하는 ‘자율규제 협의회’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자율규제 협의회는 오프라인 분야 7개 업종 14개 단체, 온라인 분야 4개 업종 5개 단체로 구분돼 있던 자율규제단체를 통합 관리한다.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비즈니스 등 온·오프라인 융합 현상을 반영할 수 있는 자율보호 체계로 개선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협의회는 신규 단체 지정 및 자율규약 검토 등 자율적 개인정보 보호활동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향후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기업 스스로 점검과 보완을 선순환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자율규제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활용되는 데이터가 다양하고 방대해질수록 개인정보 침해 우려 역시 커지는 것이 현실이다. 데이터 경제 시대에서 기업 등이 스스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자율규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통합 구성된 이번 협의회가 자생적 자율규제 거버넌스의 구축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자율규제에 앞장 선 기업에게는 도움이 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자율보호 문화 정착을 위해 개인정보위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