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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해야”…‘동형 암호’ 활용한 블록체인 나온다

박현영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기업 커먼컴퓨터가 AI 스타트업 디사일로와 함께 ‘동형 암호’를 활용한 블록체인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동형 암호는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사일로는 동형 암호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국제 유전정보 분석 보안 대회 ‘iDash(게놈 정보보호 경연대회)’에서 공동 1위를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커먼컴퓨터는 협업 인공지능(Collaborative AI)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블록체인 프로토콜인 AI네트워크와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인 ‘Ainize(아이나이즈)’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상에서 고성능 AI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LG, 카이스트 등 AI 역량 강화를 꾀하는 조직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커먼컴퓨터와 디사일로는 동형 암호를 활용한 블록체인 프로토콜 및 머신러닝 응용기술을 함께 개발하게 된다.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데이터 활용을 위한 신뢰성도 보장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개인정보나 민간 정보를 다루는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동형 암호 기반의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며 “이번 커먼컴퓨터와의 협업을 통해 산업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동형 암호 및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토콜 기술을 실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퍼블릭 블록체인 상의 모든 데이터는 공개되어야 하는 특성이 있어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는 데이터의 프라이버시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세계 최초의 동형 암호 기반 블록체인 프로토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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