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스타트업 신사업 영토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 협력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핵심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5G‧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등 신규 사업 공동 개발에 주력한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이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스타트업 기업에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기회, 벤처캐피탈(VC)을 통한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한다. 세계 각지에서 5000개 이상 스타트업을 발굴한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미국,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지난해 전 세계 7번째 국가로 국내에서 개최됐다.

양사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최종 참여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이후 약 100일간 기술·서비스 및 사업화 검증 프로그램을 운영, 12월 가시적인 결과를 발표한다. SK텔레콤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5G, AI, 모바일엣지컴퓨팅(MEC), 메타버스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돕고 사업화를 위한 검증 기회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과 개발한 시범 서비스를 협력 관계에 있는 글로벌 통신사에 공유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 개발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최첨단 ICT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스타트업에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텔레콤은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강소 혁신 기업들과 신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