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日, 비말용 '멜론빵 마스크' 등장…"먹지 마세요"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멜론빵의 고소함을 얼굴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13일 일본 다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어린이 체험용품 기업 '더 라보(THE LABO)'는 10일 멜론빵 전문점 '멜론 드 멜론(Melon de melon)'과 협력해 멜론빵 마스크를 출시했다.

업체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마스크 소개글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마스크의 뒷면은 얼굴에 맞게 특수 제조 됐다"며 "비말을 막아주고 바이러스의 흡입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스크의 안쪽을 먹은 경우 성능이 감소하니 양해 바란다"고 재치 있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 마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발매됐으며, 현재 배송기간 안내로 1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로 6월 발송 건은 매진됐으며 7월 예약을 받고 있다.

진짜 빵이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 기한은 해동 후 1일이며, 유통 기한도 상품에 별도 표시돼 있다.

마스크가 개발된 배경에는 현지 멜론빵 전문점이 있었다. 더 라보 측에 해당 전문점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마스크' 개발을 의뢰했으며, 회사 측은 상상 이상의 고성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The Labo 홈페이지 갈무리
The Labo 홈페이지 갈무리
그러면서 이곳은 마스크 실험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 4월 20일 제3자 시험기관 연구소에서 실시한 제품 성능 실험에 따르면, 멜론빵 마스크는 미세한 고밀도 섬유를 형성, 비말 분사 방지성 실험에서 시판 마스크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체 측은 "마스크로 야외에서 사용하는 경우 바이러스가 붙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바깥 부분은 먹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멜론빵 마스크는 5개입에 1800엔(한화 약 1만8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 시 마스크용 줄과 구멍을 낼 수 있는 도구가 제공된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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