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KT, 웹케시에 236억 지분투자 단행… 디지털 금융시장 공략 속도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웹케시그룹(회장 석창규)과 KT(대표 구현모)가 B2B 사업에 대한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

KT는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해 웹케시 그룹에 속한 웹케시, 비즈플레이, 로움아이티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총 236억의 지분을 투자한다. 지난 4월 B2C 금융 기업 뱅크샐러드 지분 투자에 이어 두 번째 금융 기업 투자행보다. 이를 통해 KT는 케이뱅크, BC카드, 뱅크샐러드, 웹케시 그룹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B2C와 B2B 금융시장을 아우르는 탄탄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서 양사는 △양사 협력상품 출시 △공동마케팅 추진 △상품 고도화 등 상호 협력을 통한 B2B 경쟁력 제고 및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이번 양사의 협력은 4차산업혁명,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이슈 등으로 꾸준하게 우상향 중이던 B2B 시장 성장률을 더욱 빠르게 가속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웹케시 그룹이 제공하고 있는 ‘경리나라’, ‘비즈플레이’에 KT AI,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 서비스 ‘KT경리나라’와 ‘KT비즈플레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경리나라는 국내 최초 경리업무 전문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입·매출관리, 통합계좌관리, 거래처관리 등을 지원한다. 비즈플레이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무증빙 경비지출 관리 솔루션이다.

KT는 이 두 서비스에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적용한 AI기반 ‘아바타’ 솔루션을 추가한다. 예를 들어 고객사 경영진이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현재 자금 현황은?”하고 음성으로 요청하면 원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화면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또한,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적용해 경영관리 반복 업무 자동화 및 KT 메시징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협업상품도 출시한다. 무증빙 경비지출관리서비스인 ‘비즈플레이’와 소상공인 스마트 기반 세무지원시비스 ‘세모장부’를 토대로 ‘KT비즈플레이’와 ‘KT세모가게’는 이달 중에 출시된다. 이어 9월 중에는 중소기업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를 토대로한 ‘KT경리나라’가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마케팅 및 서비스 협력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KT의 인프라와 웹케시그룹이 보유한 B2B특화 채널을 기반으로 상호 지원에 나선다. 웹케시그룹은 ‘세모장부’ 서비스 관련 세무사 채널, ‘경리나라’ 및 ‘비즈플레이’ 등 B2B에 전문화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KT는 디지털 플랫폼 대표기업으로 양사 협력 시 B2B산업 전반에 가파른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추가로 ‘기가지니’, ‘SMS’, ‘RPA’, ‘잘나가게’ 등의 KT 서비스와 웹케시그룹의 경리나라 등 B2B 상품과의 융합도 적극 추진한다. KT의 디지털 플랫폼과 웹케시그룹의 B2B 전문서비스 융합으로 보다 쉽고, 편리한 B2B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웹케시그룹 석창규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서 웹케시그룹의 경리나라, 비즈플레이, 세모장부 등 기업용 솔루션들이 지닌 탁월한 경험을 KT고객들과도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나아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글로벌 B2B시장을 대한민국이 선도할 수 있도록 KT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KT 구현모 대표는 “BC카드와 K뱅크 등 KT 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웹케시와 같은 전문 핀테크 기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금융 DX 시장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코 KT 역량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 시장을 확대하고 기업가치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