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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애플은 언제 아이폰을 접을까

채수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애플도 접는 아이폰을 내놓을까요? 애플이 2024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최근 애플 관련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3년 뒤인 2024년 처음으로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궈밍치 뿐 아니라 여러 매체와 시장조사기관은 접는 아이폰 출시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애플은 LG디스플레이와 폴더블 아이폰에 적용할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크기는 7.5인치 내외로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세번째 시도만에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애플도 방관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에 내놓는다면 삼성전자는 6번째 갤럭시Z플립을 내놓겠네요. 초기시장은 확실히 삼성전자가 선점했습니다. 애플은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 하겠죠. 스티브잡스의 "One more thing"이 폴더블 아이폰에서 나올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너무 시간이 오래걸리기는 하네요.


“현지화 전략 통했다”…美·日 게이머 사로잡은 ‘쿠키런: 킹덤’

한국에서 지난 1월 출시 이후 흥행을 유지 중인 모바일 소셜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이 일본, 미국 등 해외 게임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북미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데다, 유럽 진출도 예고된 상황이어서 쿠키런: 킹덤의 무대는 갈수록 넓어질 전망입니다. 23일 모바일인덱스의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이날 미국 애플 앱스토어 기준 인기 게임 3위, 매출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인기게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마케팅 전략은 각 국가별 게이머들의 성향과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입니다. 회사 측은 두 국가에 서비스를 선보이기 전 성우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했고, 일본에서는 현지 유명 성우진이 총출동했지요.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일본과 미국 게이머들의 ‘겜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데브시스터즈 측은 일본 유명 지식재산(IP) 소닉 더 헤지혹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현지 공략 초반 도출되고 있는 긍정적인 성과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북미 지역에선 오는 10월에 보다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자 확보 전략을 펼칠 예정입니다. RPG 및 데코레이션 장르의 게이머부터 애니메이션 및 코믹스 선호군, 성우 및 인플루언서 팬층까지 집중 타깃에게 접근성 및 화제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라고 하네요.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VS ‘샹치’ 디즈니+, 당신이 고를 OTT는?

온라인동영상(OTT) 절대강자 ‘넷플릭스’와 최강루키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한국시장에서 맞붙습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D.P’ ‘오징어게임’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넷플릭스 아성에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공개하며 막강한 지적재산권(IP)으로 무장한 디즈니플러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23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넷플릭스에서 결제된 금액은 75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부재로 주춤한 모습이었으나, 지난달 27일 공개한 ‘D.P’를 시작으로 ‘오징어게임’까지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죠. 오징어게임은 한국뿐 아니라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 기록을 세웠다고 하죠. 유아인‧박정민 주연 ‘지옥’, 정우성이 제작자로 나선 배두나‧공유 주연 ‘고요의 바다’ 등 하반기 기대작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넷플릭스와 맞대결을 펼칠 디즈니플러스 공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11월12일 국내 출시합니다. 이날은 디즈니플러스 출시 2주년을 축하하는 ‘디즈니+데이’로, 글로벌 기념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신작은 ▲마블스튜디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디즈니 액션 어드벤처 영화 ‘정글 크루즈’ ▲나홀로 즐거운 집에 ▲올라프가 전해요 ▲겨울왕국 열기 ▲피스트 ▲페이퍼맨 ▲말을 잡아라! ▲안녕 알베르토 ▲내셔널지오그래픽 ‘제프 골드블룸의 호기심 세계’ ▲돕식: 약물의 늪 등입니다. 디즈니플러스 월 구독료는 9900원, 연간 구독료는 9만9000원입니다.


“달라야 산다”…홈쇼핑은 지금 TV·모바일 '변신 중'

홈쇼핑 업계는 매년 20~30%씩 상승하는 송출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지속 토로합니다. 하지만 정부에선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홈쇼핑업체들은 정체된 시장 돌파구로 TV·모바일 콘텐츠 변화를 시도 중입니다. 우선 집중하고 있는 건 전문성을 갖춘 라이브커머스입니다. 네이버, 그립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누구나’ 판매할 수 있다고 내세우는 것과 배치되는 지점이죠. 모바일 라방에도 PD 및 상품기획자(MD), 전문 쇼호스트들이 방송을 전담해 운영합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라방을 운영하는 e커머스 업체로 인력 유출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 하네요.

TV홈쇼핑도 포맷 변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존 TV홈쇼핑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됐는데요. 홈앤쇼핑은 10분 방송, 롯데홈쇼핑은 20분 방송 등 '숏폼' 영상을 송출하기도 합니다. MZ세대가 짧고 간결한 방송을 선호하는 심리를 공략한거죠. 기업 입장에서도 준비 시간이 짧아져 날씨나 시즌 이슈, 트렌드에 맞춰 상시 편성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시간 방송을 채울만큼 많은 재고를 준비하기 어려웠던 협력업체들도 장벽이 낮아집니다. 같은 브랜드를 TV와 모바일로 동시 송출하며 소비자가 골라볼 수 있는 기회도 만드는데요. 변화의 흐름이 계속될 수록 소비자들의 홈쇼핑 '구매경험'도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등판 당기나…12월 출시설 '확산'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가 예상보다 일찍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를 올해 12월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는데요.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와 관련해서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S펜 탑재 여부입니다. 이미 갤럭시S21울트라도 S펜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내장하지는 않았죠.

그런데 갤럭시S22 시리즈는 S펜을 내장하는 형태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갤럭시노트의 단종과 맞물려 있는 부분이다보니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요. 사실 S펜 탑재 여부를 빼면 갤럭시S 상위모델과 노트 제품은 차별점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폴드 시리즈가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선 굳이 노트 제품군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타당해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출시 전 제품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카카오식 문어발 확장 철퇴…공정위, 기업결합 심사대상 확대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와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전망입니다. 최근 공정위는 올해 말부터 기업결합 심사 대상 선정 과정에서 기존의 기업 규모뿐 아니라 거래 금액이나 이용자 수도 기업결합 신고 기준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수정할 방침인데요. 현행 규정으로는 합병 대상 2개 회사 중 1곳의 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이고 나머지 1곳의 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이면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자산이나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이용자가 많아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 등을 인수할 때는 기업결합 심사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카카오는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세를 급격히 불렸지만, 인수 대상 기업의 규모가 작아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수월하게 심사를 통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앞으로 심사 대상이 확대되면 콘텐츠·SNS 등의 월간 이용자가 100만명 이상인 회사를 6000억원 넘게 주고 인수할 경우에도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공정위는 이르면 내년 초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기업결합 심사 기준 보완을 위한 연구 용역도 발주할 계획입니다.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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