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대기시간 절감 기술 개발…지스트"퍼지이론 적용"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전기차(EV) 충전 대기 시간을 기존보다 최대 28%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김윤수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공용 EV 충전소에서의 충전대기 시간을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일시적인 급속 충전 쏠림 현상은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력계통 설비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EV를 선택적으로 충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충전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EV가 충전소에서 머무는 시간과 충전 잔량이 불확실하고 상태 판단 기준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퍼지 이론’을 적용해 충전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예상 주차시간과 전기차 충전 잔량, 충전 우선순위를 퍼지화했다. 퍼지화란 객관적인 상태 판단이 애매한 수치를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으로, 연구팀은 언어로 표현된 주차시간과 충전 잔량 정보를 이용해 충전 우선순위를 정했다.
개발된 기술은 주차 시간과 충전 잔량이 무작위인 EV 200대를 고려한 모의실험 환경에서 검증됐다. 보편적으로 사용되거나 최근 논문 연구로 제시됐던 다른 7가지 기술과 비교한 결과, 평균대기 시간이 다른 기술에 비해 16%에서 최대 28%까지 줄었고, 충전 서비스 효율도 7%에서 최대 16% 개선됐다.
김윤수 교수는 "충전기가 아무리 많이 보급돼도 전력계통 설비용량으로 동시에 많은 차량을 충전하는 일은 어렵다"며 "이번 기술이 충전 시간을 단축하고 충전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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