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용자 70% "정부 충전기 정책 불만족"… 이유는?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급속한 전기차 보급 속도를 충전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이용자 대부분이 충전과 관련해 불만족을 나타냈다.
지난 15일 전기차 충전 정보 앱 운영사 소프트베리가 자사 앱 EV인프라 사용자 18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기차를 이용하는 사람 중 72%가 정부의 전기차 충전기 정책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정책으로는 ‘전기차 충전기 시설 보급 확대’가 40%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 개선(32%) ▲급속충전기 보급 확대(21%) ▲전기차 충전시설 실시간 정보 확인(7%) 순이었다.
반면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안 시행에 대해서는 과반인 56%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안은 1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기차 충전 시설이 확대됐으면 하는 장소로는 ‘아파트 단지’가 35%로 가장 많았다. ▲고속도로 휴게소(25%) ▲주유소(18%) ▲백화점, 마트 등(14%) ▲공공기관(8%)가 그 뒤를 이었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전기차 충전기의 단순한 양적 보급보다는 실제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확대 및 관리가 관건”이라며 “향후에도 전기차 충전과 관련된 이용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여 전기차 이용 확대 및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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