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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티맵, 환경부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본격화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이제 카카오T‧카카오내비와 티맵(T맵) 이용자는 환경부 급속 충전기 검색부터 결제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를 카카오T‧카카오내비‧티맵 서비스와 연동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T‧카카오내비 이용자는 앱 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로에서 운영 기관 리스트 ‘환경부'를 선택하면 ▲충전기 위치 ▲상태 정보 ▲운영 시간 ▲주차 요금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충전기에 부착된 고정형 QR코드 스캔을 통해 실물카드 없이도 앱에 사전 등록된 신용카드로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별도 수수료 없이 환경부 회원카드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T 포인트도 지원한다. 계좌 충전으로 구매하거나 선물받은 카카오T 포인트, 카카오T 포인트 타운에서 무료 적립한 포인트 등을 전기차 충전 요금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차종,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전기차 보조금 조회 기능을 도입했다. 향후에는 ▲충전 루트플래닝(충전소 위치를 고려한 최적 경로 산출) ▲이용자 고장제보 기반 충전기 고장현황 파악 ▲이용패턴 분석 기반 고장 예측 등의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환경부 충전기 연동으로 전국 전기차 충전기 전체 규모의 34%에 달하는 3만2000여기에서 카카오내비 및 카카오T 앱을 통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달까지 최초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3000원 쿠폰을 선착순 증정하며, 5000원 이상 충전 고객에게는 중복 여부 관계 없이 1000원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티맵 이용자는 전기차충전 메뉴에서 ’QR충전‘을 선택, 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별도 충전기 조작 없이 사용 가능하다. 충전 후에는 티맵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티맵 충전소 정보 상에 ’티맵 결제‘ 태그가 붙어있는 충전소에서 QR결제를 지원한다.

티맵은 전기차 특화 서비스로 ▲충전소 최적경로 탐색 ▲실시간 충전소 상태 조회 ▲충전 간편결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충전소 리뷰/피드백 ▲대기시간 예측 ▲EV 멤버십(구독형 서비스)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차 특화 서비스는 티맵 ’내 차 정보‘ 전기차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급속 충전기 6200여대를 보유한 사업자다. 소프트웨어(SW) 연동이 불가한 700여대를 제외한 5500여대에서 티맵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상반기 중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 이용 가능한 충전기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환경부 충전기 대부분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중시설에 설치된 만큼, 전기차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운전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가며 전기차 보급 확산과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SEA(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담당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급속 충전기를 보유한 환경부의 인프라를 사용하게 되면서 티맵 전기차 사용자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사용자들이 불편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추가하겠다”고 전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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