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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 “‘보안’은 블랙베리의 DNA”

이유지 기자
-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 주축 엔드 투 엔드 보안 플랫폼 제공

“블랙베리는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보안성이 뛰어난 엔드 투 엔드 플랫폼이다.”

캐나다의 유명 스마트폰 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이‘블랙베리’의 보안성을 차별화 무기로 내걸었다.

RIM은 15일 국내 기자들을 초청해 첫‘블랙베리 미디어 아카데미’를 열고, 블랙베리는 보안이 보장된 모바일 엔드 투 엔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샌 모이 RIM 아태지역 이사는 “블랙베리는 기업 방화벽 뒷단의 네트워크 보안에서부터 무선 데이터 보안전송, 기기 보안까지 엔드 투엔드 보안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블랙베리 DNA(유전자정보)에 보안이 있다”고 말했다.

모이 이사는 “RIM은 기기와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암호화 기술 등 모든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있고, 설계와 구현에서 스마트폰과 소프트웨어의 보안성을 최우선 고려하고 있다”며, “단순한 전송데이터 암호화뿐 아니라 업무 보안, 방화벽 등 단말보안, 사용자 신체적 보안까지 포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베리가 전세계 기업 시장에서 2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선전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뛰어난 보안성에 있다는 의미다. 전세계 4위의 스마트폰 업체인 RIM은 4100만명의 블랙베리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그 중 절반은 기업 사용자가 차지하고 있다.

◆BES로 엔드투엔드 보안 실현=블랙베리의 핵심 보안 솔루션은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BES)’로, 높은 암호화 기술과 중앙집중식 통제관리, 단말기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엔드투엔드 AES 암호화로 단말간 암호화에 기반해 방화벽을 거쳐 서버 통제 아래에 있는 무선 장치에 이르는 무선 전송 데이터 보안과 함께 단말기 강제 잠금, 분실 단말기의 데이터 삭제, 블루투스 기능 잠금,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 보안설정을 무선으로 적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키 라이선스 기반의 추적, 500여 개 이상의 IT보안정책 설정 지원, 원격 데이터 삭제 등도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이같은 보안 플랫폼을 운영하기 때문에 애플 ‘아이폰’처럼 제일브레이크(탈옥)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RIM은 설명했다.

또한 모이 이사는 “블랙베리는 제3자 독립기관을 통해 우수한 보안 기능을 공식 평가, 인증받고 있다”며, “국제공통평가기준(CC) EAL 4+, 연방정보절차표준(FIPS) 140을 비롯해 다양한 인증을 받고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 업체로, 한국의 평가기관인 인터넷진흥원에서도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PC와는 다른 스마트폰 보안 접근 필요=한편, RIM은 이날 스마트폰 보안을 위해선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존 PC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  

“데스크톱 보안을 스마트폰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이 스마트폰 보안의 출발점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은 PC나 노트북 보다 분실하기 쉽고 개인정보를 훨씬 많이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기밀이나 지적재산까지 담길 수 있다”는 것이 모이 이사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실시간 감시와 전체 시스템 정밀검사를 수행하는 데스크톱 안티바이러스(백신)와 같은 방식을 스마트폰에 적용하게 되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모이 이사는 3대 스마트폰 보안 위협으로 ▲기기 분살과 도난에 따른 정보유출 ▲탈착 가능한 플래시메모리를 통한 기업 정보유출 ▲애플리케이션에 의한 악성코드 삽입을 꼽고, “스마트폰 보안을 위해선 사용과 보안 이슈 간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RIM은 이같은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모바일 보안정책을 수립해야 하고 ▲전송 및 저장 데이터 암호화와 ▲악성코드 감염 방지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통제 ▲기업 사용자 스마트폰 기기 1~2개로 표준화 ▲일반사용자 스마트폰 보안 교육 실시 ▲DLP(데이터손실방지) 설치·운영 등을 꼽았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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