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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마케팅 인사이드] 레코벨, ‘개인화 추천’ 강점…이력 쌓일수록 성과↑

이대호

PC와 스마트폰을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면 무엇을 하든 가장 먼저 광고를 접하게 됩니다. 이제 디지털 광고·마케팅은 우리의 일상이 됐습니다. 아날로그 마케팅 시장이 여전히 크다지만 디지털 마케팅이 성장세에서 압도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무게중심이 디지털로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대세가 된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주목할 만한 솔루션과 플랫폼 그리고 사업자를 소개하는 연중 기획을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옐로디지털마케팅(YDM) 자회사 레코벨(대표 박성혁)은 소셜커머스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솔루션 개발업체로 지난 2013년 2월에 설립됐다.

회사명에 ‘너를 위해 종을 울린다(For You The Bell)’는 의미를 담은 레코벨은 고객사의 확실한 매출 증대를 자부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레코벨은 현재 아모레퍼시픽, 티몬, 신세계몰, GS shop, 교보문고 등 국내 유수의 유통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 외에도 국내 200여개의 소호몰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는 ‘추천’이다. 레코벨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로 이를 구현했다. 온라인 쇼핑몰 방문객들에게 개인 비서와 같은 역할을 제공해 매출 향상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고객 100명이면 개인화된 100개 화면 보여줘=레코벨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쇼핑몰에 방문하는 고객이 100명일 경우 100개의 다른 메인 화면이 만들어진다. 쇼핑몰에 머무는 시간에도 고객의 성향에 따른 서로 다른 추천 화면이 뜬다.

고객의 취향과 쇼핑몰 방문 목적에 맞춘 화면을 보여줘 페이지 전환율을 높이고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상품으로 유도해 구매율을 상승시킨다.

회사는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2015년 11월 모바일 앱 솔루션기업 ‘루켓’을 인수하면서 앱 구축, 푸시 분야 등 기존 웹 중심에서 모바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루켓은 기존 웹 페이지 기반으로 앱을 구현해 주고 고객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회사가 제공 중인 이른바 ‘맞춤형 푸시 메시지’는 자체 분석 시스템인 루켓 애널리틱스를 통해 개개인의 선호도를 세밀하게 반영해 단순한 광고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 시간당 1000만건 이상의 대용량 푸시 발송 체계에 개인화 메시지 기능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비교해보고 결정…통합이력 기반 추천 가능=레코벨은 객관적인 성과 측정과 고객사의 초과 매출을 증명하면서 솔루션 공급사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YDM)에 2013년 2월 합류한 이후 그룹사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와 옐로스토리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플랫폼 ‘위블’에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코벨은 이 같은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AB 비교 테스트를 통해 성과 증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휴사를 늘리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레코벨은 이종 단말기 상에서 사용자 행동이력을 통합하여 제공하는 ‘쇼핑 동기화’ 기능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용자 행동이력을 통합하 ‘옴니채널 추천’도 한발 앞서 서비스해오고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예스쁘아’와 ‘이니스프리’는 레코벨의 솔루션을 활용,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쇼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레코벨은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가 주관하는 ‘인텔리전스 대상’에서 ‘지능형 응용 대상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검색광고 자동화 솔루션 ‘키워드7’, 성과 자신감=이처럼 레코벨은 개인화 추천 서비스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이러한 노하우에 한글 형태소 빅데이터 분석 기술 기반의 검색 추천 기술을 더해 ‘키워드7’ 솔루션을 탄생시켰다. 검색광고 자동화 솔루션은 원래 존재했던 기술이지만 ‘키워드7’의 경우 기술적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검색광고는 특정 키워드에 대한 검색이 치열하면 광고 단가가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단가가 저렴해지는 경매 방식으로 거래된다. 특정 키워드 검색시 사이트 노출 순위를 광고주 입맛에 따라 맞추고 이를 얼마나 변동 없이 유지하느냐에 따라 검색광고 자동화 솔루션의 정확도를 매긴다.

레코벨에 따르면 키워드7은 목표 순위 98% 정확도로 유지하면서도 24시간 CPC(클릭당과금) 비용을 낮추려는 시도(자동입찰)를 수행한다. 이는 레코벨이 자체적으로 추정한 타사 평균치 80%를 훨씬 상회한다고 보고 있다. 지속적인 CPC 최적화는 비용 감소에도 보탬이 돼 결과적으로 기존보다 CPA(액션당과금)가 5~10% 정도 낮아지고 입찰가 이력이 축적될수록 성과가 향상된다고 회사 측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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