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방송광고비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광고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김기만)는 2017년도 광고시장 현황과 2018~2019년 전망을 담은 ‘2018년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2016년보다 5.7% 증가한 12조8548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은 2017년 대비 6.4% 증가한 13조6836억 원으로 추정됐다. 2019년에는 올해보다 4.8% 늘어난 14조337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방송광고비는 4조514억원으로 2016년 대비 2% 감소했다. 케이블PP(1조9550억, 3.2%↑), 라디오(2530억, 5.5%↑), 케이블SO(1391억, 3.4%↑) 등은 증가한 반면, 지상파TV광고비는 11.1% 감소한 1조5517억원에 머물렀다.

지상파 광고는 2018년에도 4.2% 감소한 1조4868억원으로 추정됐으며 내년에도 올해보다 2.7% 감소한 1조4473억원이 될것으로 예상됐다. 케이블PP는 올해, 내년에도 광고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SO는 내년에 올해보다 광고비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방송광고비의 매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케이블PP와 지상파TV가 총 방송광고비의 86.6%를 차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체는 케이블PP로 총 방송광고비의 48.3%를 차지했다.

반면, 지상파TV는 38.3%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6년 대비 11.1% 감소한 것이다. 케이블PP와 지상파TV는 2018년에도 각각 9.0% 증가, 4.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어 한동안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온라인광고비는 4조7751억 원으로 2016년 대비 14.9%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광고비가 2조 8659억 원으로 44.6% 증가하며 총 온라인광고비 증가를 견인했다. 인터넷(PC)광고비는 1조9092억원으로 2016년 대비 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광고시장 내에서도 인터넷(PC)에서 모바일로 광고비 이동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광고는 2018년에도 5조5133억원으로 15.5%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에도 9.9% 늘어나며 6조600억원의 광고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인쇄광고비는 2조3103억원으로 2016년 대비 0.4% 감소했다. 옥외광고비는 1조3059억원, 기타광고비는 412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보고서는 과기정통부 홈페이지(www.msit.go.kr) 통계자료 코너, 코바코 방송통신광고 통계시스템(adstat.kobaco.co.kr)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서 볼 수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