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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순방문자 1위 앱 ‘쿠팡’…가장 오래 머문 앱은 ‘당근마켓’”

이대호
- 인크로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현황 데이터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대표 이재원)는 ‘미디어 데이터 클리핑’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현황 데이터를 18일 발표했다. 보고서엔 국내 이커머스 앱과 웹사이트 이용 현황, 국내 이커머스 디바이스별 이용 행태, 국내 주요 이커머스 트래픽 현황 조사 내용이 담겼다.

인크로스가 2018년 12월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현황 분석 결과, 순 방문자 앱 부문 1위는 ‘쿠팡(약 809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1위였던 ‘11번가(전월 기준, 781만명)’의 순 방문자 수를 넘어선 수치다. 웹 부문에서는 ‘지마켓(약 952만명)’, ‘11번가(약 912만명)’, ‘옥션(약 870만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오픈 마켓이 주를 이뤘다.

월 평균 실행 횟수 및 페이지뷰가 가장 많았던 앱은 ‘당근마켓(85.2회)’이다. ‘위메프(56.1회)’, ‘티몬(37.0회)’, ‘지마켓(31.4회)’ 등이 그 뒤를 이으나 1위와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웹 부문에서는 ‘뽐뿌(144.0회)’가 월 평균 실행 횟수 1위로 집계됐으며 이외에도 ‘예스24(40.7회, 3위)’, ‘다나와(29.8회, 5위)’처럼 도서, 가전 등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전문몰이 순위권으로 올라왔다.

이커머스 평균 체류시간의 경우 앱 부문에서는 ‘당근마켓(264.1분)’, 웹에서는 ‘뽐뿌(75.5분)’가 1위를 차지했다. 인크로스는 당근마켓과 뽐뿌는 커뮤니티형 이커머스 플랫폼 특성상 타 플랫폼 대비 제품의 스토리가 전달되고 소비자들이 이를 흡인력 있게 살펴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봤다. 제품 구매 시 리뷰나 제품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역시 당근마켓과 뽐뿌의 체류시간이 길어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옥션’은 PC, ‘11번가’는 모바일 앱, ‘지마켓’은 모바일 웹으로 접속
=2018년 11월 기준 이커머스 온라인 전체 순 방문자 수 1위는 ‘지마켓(171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11번가(1660만명)’, ‘옥션(1430만명)’이 그 뒤를 이었다. 지마켓은 PC보다 모바일 비중이 더 높았고 모바일 앱보다는 모바일 웹에서 접속하는 비율이 더 많았다. 11번가는 지마켓과 달리 모바일 앱에 바로 접속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옥션은 PC 이용 비중이 높았고 모바일에서도 주로 웹을 통해 이용됐다.

지마켓은 오픈 마켓 중에서도 포털 사이트 내 광고 구좌에 많이 노출되고 있어 앱으로 직접 접속하지 않고 뉴스를 보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지마켓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1번가의 경우 모바일 앱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SK텔레콤 단말기에 11번가 앱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것 또한 모바일 앱 사용 비중이 높은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지마켓, 11번가, 옥션은 타사 대비 PC 이용 비중이 전체적으로 높았고, 그 중에서도 ‘남성’과 ‘40대’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플랫폼은 공통적으로 익숙한 이용자환경(유저인터페이스)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 40대와 남성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남성들은 주로 PC, 카메라처럼 소비자 관여도가 높은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데 구매 전 큰 화면이나 다중 창으로 제품을 면밀하게 탐색하려는 경향과도 연관성이 깊다.

◆트래픽 증가율 가장 가파른 이커머스는 ‘쿠팡’=
2018년 4분기 ‘쿠팡(20.2%)’과 ‘위메프(15.5%)’는 전 분기 대비 높은 트래픽 성장률을 보였다.

그 중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보인 ‘쿠팡’은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2조2500억원을 투자 받은 직후 물류센터 인프라 확충에 착수하는 등 전향적인 사업 추진과 함께 트래픽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인크로스는 추정했다. 이와 같이 향후에는 물류센터를 확장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선식품을 빠르게 배송해주는 등 ‘유통 퍼스트’ 전략을 펼치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모바일 기기를 매개로 한 이커머스가 주요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간편결제, 디지털 마케팅 등 관련 산업의 중요성 역시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게 변모하는 이커머스 환경과 소비 트렌드를 읽어내는 것이 향후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 과제인 만큼 이번 리포트가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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