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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사전신청 기업 100곳 돌파, 오픈뱅킹 흥행 청신호?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12월 서비스가 예정돼있는 금융 오픈뱅킹 플랫폼 API 이용 수수료가 당초 논의됐던 출금이체 API 기본비용은 50원, 경감비용은 30원, 입금이체 API는 기본비용 40, 경감비용 20원으로 협의되고 있다. 경감기준은 입출금 모두 거래금액 월 100억원, 거래건수 월 10만건이다. 조정 협의(안)에 대한 최종 확정은 9월 말 금결원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또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일 현재 오픈뱅킹 이용 사전신청 기업이 100곳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3일 ‘오픈뱅킹 이용기관 밋업(Meet-up)데이’를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개최하고 사전신청(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업무 및 개발·테스트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픈뱅킹 사전신청(예정)기업이 오는 12월 오픈뱅킹 본격 실시 일정에 맞춰 원활히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업무 세부사항, 개발·테스트 절차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에선 오픈뱅킹 API 이용 수수료와 보안 기준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금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부터 은행 및 핀테크기업을 대상으로 이용기관 사전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며 8월 29일 현재 18개 은행과 대형 핀테크 사업자 24개, 중소형 사업자 54개 등 총 96개 기업이 오픈뱅킹 사전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금융결제원 오픈뱅킹 담당자들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오픈뱅킹 담당자들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주요 사전신청 기업으로는 핀크, 레이니스트, 쿠콘, 롯데멤버스, 신세계아이앤씨,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디셈버앤컴퍼니, 한국전자영수증 등이 있으며 이밖에 네이버페이, SK플래닛, LG CNS 등이 사전 신청 문의 및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서 오픈뱅킹 업무 추진 현황을 발표한 금융결제원 전자금융부 오픈뱅킹팀 유성준 팀장은 오픈뱅킹 구축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오픈뱅킹 세부 이용절차 등 관련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자체인증 허용관련 평가항목 심사기준, ▲출금이체 보증한도 산정기준, ▲하위사업자 관리방안 등 지난 6월 개최된 오픈뱅킹 설명회 이후에 보다 구체화된 세부 이용절차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안내했다.

자체인증 평가항목 심사기준은 재무건전성, 사업안정성,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8가지 항목에 대해 평가할 계획이며 ▲기업신용등급 ▲납입자본금 ▲매출액 ▲회사업력 ▲회원수 ▲관련자격 보유여부 ▲AML 시스템 운영 ▲고객민원 대응체계 등이다. 대형사업자(자본금 20억 이상) 중 평가 결과 60점 이상인 이용기관은 자체인증을 허용할 예정이다.
출금이체 보증한도 산정기준은 기본 보증한도는 이용기관 일간 출금한도의 200%로 하고, 보증한도 산정 기준에 따라 보증한도를 가감산(±100%)한다. 최저한도는 일간 출금한도의 100%, 최고한도는 일간 출금한도의 300%)로 예정돼있다. 다만, 대형사업자 중 재무건전성 및 리스크관리 등 측면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한 경우 출금은행과 보증한도를 개별협의토록 했다.

하위사업자 관리방안에 대해선 이용기관이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인 경우에만 하위사업자(결제모듈 재판매)를 허용키로 했다. 또, 이용기관은 하위사업자를 자체적으로 충실히 관리해야 하며, 관련 사고 발생 시 처리주체(책임포함)는 해당 이용기관에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와 금결원은 오는 12월에 오픈뱅킹을 통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 하도록 관련 절차 및 사전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8월부터 진행한 사전신청 기업 대상 이용적합성 심사 및 승인을 시작으로 오픈뱅킹 개발자사이트를 통해 9월 23일부터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같은 달 이용적합성 승인을 받은 기관을 대상으로 9월부터 이용기관 보안점검을 우선 실시하며, 핀테크서비스 취약점 점검은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 완료 후 진행한다. 10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의 제공기관 참여와 금결원-이용기관 간 이용계약 체결 및 최종 이용승인도 진행된다.

또 10월 중으로 서비스 준비상황·전산 부담 등을 감안, 은행권부터 시범 실시하고 12월 오픈뱅킹 본격 실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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