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금융IT 혁신] 머지않은 ‘뱅크4.0’ 시대, 한국MS가 말하는 구현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은행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은 돈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해주는 공유 공간으로 바뀔 것입니다.”
11일 서울 시청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디지털데일리> 주최 [2020년 전망, 금융IT Innovation] 컨퍼런스 ‘2020시대의 개막, 금융 디지털 & IT 혁신 전략은?’ 세미나에서 박지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부장은 미래 은행의 모습을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자 기반 은행 업무에서 수수료(fee) 기반으로 돈을 버는 ‘뱅크 4.0’ 시대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앞으로 ‘은행’의 정의는 돈에 대한 모든 것이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이미 해외의 은행들은 진일보한 매장 운영을 실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KB국민은행이 국내 첫 ‘IT점포(InsighT)’를 만들고 다양한 고객 디지털 혁신을 실험하고 있다.
박 부장은 “일부 해외 은행의 경우, 화상회의를 통한 부동산 컨설팅, 법무·재무 상담, 보험 및 신규 금융 상품 판매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은행은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 다양한 회사와 고객을 연결해주고 이에 대한 비용, 그리고 돈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한 번에 해결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직원이 직접 화이트보드에 그려가며 시각화해 진행하는 상담, 외국인도 실시간 번역을 통해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는 고객 경험도 가능해지면서 금융 오프라인 매장이 마치 상점처럼 돈을 버는 장소로 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미 이는 미래가 아닌, 현재 앞서 가고 있는 ‘디지털 전환’된 금융업체의 모습”이라며 “결국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같은 기술을 얼마나 사용하기 쉽게, 관리가 용이하도록 제공할 수 있는가”라며 “MS는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 솔루션부터 오픈 API를 통한 데이터 분석 환경, AI의 신속한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국MS 본사에는 ‘MS 테크놀로지 센터 서울’을 통해 해외 금융 사례를 기반으호 한국에 맞는 아키텍처, 솔루션 연계, AI 신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부장은 “현재 아비바, 스위스라이프, UBS, AIA 등 다양한 해외 금융사가 MS와 함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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