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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시스템 전자광학연구소, 서울 마곡 국제연구단지시대 연다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방위산업 전자광학전문 연구개발 및 제조업체인 ㈜이오시스템(대표이사 함태헌)이 서울 강서구 소재 마곡연구개발단지에 전자광학연구소를 확장 이전한다. 앞서 이오시스템은 지난 4월 20일 서울도시개발공사로부터 최종적으로 계획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이오시스템은 서울시가 김포공항,인천공항과 연계하여 국제적인 4차산업 연구개발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마곡연구단지에 방위산업연구소로서는 처음으로 합류하게 된다. 이를통해 마곡단지에 입주하고 있는 정보통신, 영화, 방송산업분야와 융합기술 개발 및 민군겸용기술분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오시스템은 1979년 레이저응용제품을 아시아최초로 개발한 전자광학 연구개발기반 제조업체로서 이러한 기반으로 1984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열영상감시장비 및 조준경, 레이저거리측정기 및 광파측량기, 복합전자광학 사격통제장치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방산전자광학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오시스템 함태헌 대표는 "국내방산시장의 한계를 미리 인지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전자광학장비를 수출하여 왔고 사우디아라비아, UAE등 중동국가에 열영상조준경류를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인도대륙의 국제기업인 릴라이언스(Reliance)그룹과 방위산업용 전자광학장비 공동사업에 대해 포괄적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후속조치사항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추진중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다국적 대기업의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야만 하고, 해외전문기업의 연구소와 공동연구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이오시스템 부설연구소의 공간적인 제약으로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개발사업을 확장하는데 한계를 절감해왔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소의 확장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확장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방산기업 연구소와 IT기업이 모여있는 경기도 판교지역은 국제공항과의 지리적거리로 연계가 불편하고, 현재의 인천 주안산업단지는 연구인력풀이 부족하여 인력확충에 어려움이 있었다.

여러 후보군중에서 이러한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인 서울 마곡연구단지에 입주하기 위해 서울도시개발공사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했으며 전자광학연구소 확장이전 사업계획을 제출했고, 마침내 방산전자광학기술 분야와 민간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융합확장이 가능함을 인정받아 최종사업승인을 획득했다.

이오시스템은 총종업원이 250여명인 중소기업이지만 직원의 30%인 80여명의 연구인력을 운용하고 있으며 2018년 35억원, 2019년 4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2019년 연구개발비율이 7%에 달할정도로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미래지향적인 제조업체다.

이오시스템은 전자광학연구소가 서울마곡연구단지에 입주하여 기존의 민간 정보통신기업의 기술이 서로 융합하여 발전된다면 민간기술로 전파된 대표적 방산기술인 I인터넷, GPS 내비게이션, HUD에 버금가는 민․군 융합기술의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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