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고삐를 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개최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전략은 코로나19 이후 확산되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발맞춰 한국의 주력 산업에 산업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제조업 르네상스’에 이은 조치다.
해당 전략은 총 3개의 주요 추진 과제로 구성됐다. ▲적시·적절한 데이터 확보 지원 ▲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산업 밸류체인 고도화 ▲산업 디지털 혁신 인프라 구축 등이다. 업종별 문제해결형 데이터 수집·활용을 촉진하고 개발-생산-유통-소비 밸류체인 단계별 선도사례를 창출하며, 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세부 내용으로 한다.
그간 주를 이뤘던 개인정보 중심의 데이터 활용과는 달리 산업 활동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데이터의 특수성, 개인정보·공공데이터와의 연계성 층면에서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협업 촉진 및 제도 정비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맡고 민간 중심의 추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 지능화 협회, 업계 중심의 디지털 전환 융합 얼라이언스, 산업 지능화 포럼 등 민간 중심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기차, 소재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산업데이터를 공급해 성공사례를 조기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AI 활용에 필수적인 지능형 반도체, 스마트센서, 임베디드 AI, 융합로봇 등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