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로 다수 기업이 부침을 겪는 가운데 지니언스가 대폭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16일 보안기업 지니언스는 2020년 3분기 매출액 62억4000만원, 영업이익 7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8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8.7%, 812.2%, 227.4% 증가한 수치다.
지니언스의 주요 먹거리인 네트워크접근제어(NAC)와 엔드포인트 침해탐지 및 대응시스템(EDR)이 성장을 견인했다. 코로나19로 사업 지연이 있었지만 공공 및 민간 최대 EDR 사업을 수주하면서 차근차근 순항 중이다.
NAC는 비대면 환경에서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민간 최대 사업인 NH농협은행을 비롯해 공공 및 제조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NAC 서비스 모델(클라우드 NAC)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되고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공급되는 등 구독형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가트너로부터 차세대 NAC 대표 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발판삼아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니언스의 3분기 미국 매출액은 1억6900만원이다. 큰 액수로 보기는 어려우나 전년동기 18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대폭 상승한 수치다. 미국에서 고객을 확보해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기업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또 구독형 제품에 공을 들여온 지니언스의 특성상 디지털 뉴딜로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정부 정책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NAC 부문에서 해외 역대 최다 규모 고객을 확보하는 등 비대면 영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대면 솔루션과 클라우드 보안 수요가 증가하면서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