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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공 SW·ICT장비·정보보호에 4조9429억원 투입

이종현
2021년 공공부문 SW·ICT장비·정보보 수요예보
2021년 공공부문 SW·ICT장비·정보보 수요예보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9일 ‘2021년 공공부문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장비·정보보호 수요예보(예정)’을 발표했다.

총 사업규모는 4조9429억원이다. 올해 3월 확정된 2020년 수요예보 5조592억원 대비로는 2.3%가량 감소했다. ▲SW구축 사업 3조6557억원 ▲SW구매 사업 3133억원 ▲ICT장비 구매 사업 973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전반적으로 예년과 유사한 수준의 수요가 나타났다. 사업 규모가 가장 큰 SW구축 사업의 경우 대기업참여제한 예외인정사업을 조사한 결과 인정받은 사업이 12건(전체 7232건)으로 예외인정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건으로 나타났다.
SW구축 사업 (단위: 억원, %)
SW구축 사업 (단위: 억원, %)

SW구축 사업 중 내년도 데이터베이스(DB)구축 사업 수요는 87건에 979억원이다. 올해 142건 869억원에 비해 건수는 줄었지만 금액대는 크게 올랐다. 올해는 1건당 6억1000만원가량이었으나 내년에는 1건당 11억2000만원에 달한다.

올해 1445억원이었던 사무용SW구매 수요는 1085억원으로 24.9% 감소했다. 이에 반해 보안SW구매 수요는 707억원에서 866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보안SW의 경우 건당 4100만원가량에서 5800만원가량으로 상승했다.
ICT장비 구매 사업 (단위: 억원, %)
ICT장비 구매 사업 (단위: 억원, %)

내년 ICT장비 구매 사업에서는 네트워크 장비 구매수요가 급증했다. 올해 1557억원에서 내년에는 2363억원으로 51.7%가량 올랐다. 전체 사업 건수는 올해 1262건에서 내년 1204건으로 줄었으나 금액대가 크게 오른 상황이다. 5세대(G) 통신과 클라우드 활성화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전체 사업의 발주계획 시기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다수가 1분기에 집중됐다. 70.4%인 3조4788억원이 1분기에 편성돼 있으며 2~4분기에 각각 16.4%, 6.3%, 6.9%씩 편성됐다. SW업계 기업들의 연말연초가 바빠질 전망이다.
분기별 발주계획 및 구매금액
분기별 발주계획 및 구매금액

수요예보 발표 중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정보보호 구매수요 조사다.

과기정통부는 SW·ICT장비 사업 중 정보보호 관련 내용이 포함된 사업 예산은 1조458억원으로 지난해 8229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밝혔다.

하지만 공개된 정보보호 관련 제품 서비스 구매 예산은 ▲정보보안서비스 5891억원 → 3561억원 ▲정보보안제품 1530억원 → 1911억원 ▲물리보안제품 517억원 → 344억원 ▲물리보안서비스 291억원 → 230억원 등으로 지난해 8229억원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6046억원으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관련 제품·서비스 구매 예산 (단위: 억원, %)
정보보호 관련 제품·서비스 구매 예산 (단위: 억원, %)

이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사업 내 직접적인 정보보호 관련 제품·서비스 구매 예산을 조사한 결과로 보인다. 보다 세밀한 조사를 하다 보니 구매수요가 줄어든 것처럼 나타나게 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30일 ‘2021년 공공부문 SW·ICT장비·정보보호 수요예보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정부는 공공 SW 사업 외에도 2025년까지 총 58조원을 연구개발, 민간분야 지원 등에 투자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SW기업이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요예보 발표는 매회 2회 조사해 발표한다. 11월에 차년도 예정치를, 3월에 당해년 확정치를 발표하는 형태다. 이번 발표는 예정치로 내년 3월 확정치에서 변할 수 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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