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 경제 시대, 뭉쳐야 산다”…기업 간 협력 가속화

백지영
한국데이터허브 얼라이언스(K-DA)에서 최근 개최한 4차 합류기업 협력식
한국데이터허브 얼라이언스(K-DA)에서 최근 개최한 4차 합류기업 협력식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과 함께 데이터 기반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업체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전 산업군에서 추진되면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각 영역별 기업이 힘을 합쳐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해 3월 출범한 한국데이터허브 얼라이언스(이하 K-DA)다. K-DA는 데이터 수집·가공·거래·활용을 체계화한 데이터댐 구축 등 데이터 기반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연합체다. 이노그리드와 이준시스템 등을 주축으로 다양한 국내 민간 기업이 모였다.

현재 나무기술, 맨텍, 펜타시큐리티, 제니퍼소프트, 마인즈랩, 안랩, 솔트룩스, 인젠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마드라스체크, 판도라 등 12개 기업이 5차로 합류해 현재 총 60개 기업이 소속돼 있다.

지난 27일 열린 ‘제2회 K-DA 데이터 컨퍼런스2020 & 엑스포’에서 간사사인 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는 “내년에는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제공해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 6월 내에는 조합이나 사단법인 형태로 만들어 공동사업을 위한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4차 참여사인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친구 많은 물고기가 친구 없는 물고기를 잡아먹을 것”이라며 “참여기업 포트폴리오 면면을 살펴보면 SI부터 클라우드,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이 협력을 위해 힘을 합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 통신사 KT도 최근 토종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을 통한 디지털 전환 구심점 역할을 위해 16개 국내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와 ‘클라우드 원팀(One Team)’을 결성 계획을 밝혔다.

케이뱅크와 나무기술, 소만사,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솔트룩스, 틸론 등 국내 SW기업을 비롯해 학계에서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연구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주분원, 벤처기업협회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KT는 토종 클라우드 기업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또, 학계와 산업계 간 인력 교류를 통한 교육체계 구축, 연구기관이 보유한 지적재산 등을 활용해 연구개발(R&D)과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사례 등을 발굴한다.

KT AI/DX융합사업부문 전홍범 부사장은 “산학연 16개 기관이 힘을 합친 클라우드 원팀이 대한민국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토종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앞서 AI 역량 강화를 위해 모인 ‘AI 원팀’도 결성한 바 있다. 이는 기업 실무형 AI 인재양성을 위해 KT를 비롯해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카이스트, 한양대, ETRI 등 9곳이 참여하는 AI 산·학·연 협력체다.

이밖에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도 클라우드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솔루션24’를 공급하고 있다. 협회 회원사 솔루션을 조합해 공공 및 민간기업에 클라우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제품들을 한 곳에서 검색, 선정,구매 할 수 있는 클라우드서비스 전문 스토어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과 생산관리시스템(MES) 등 각 분야의 솔루션을 클라우드 인프라(IaaS)에서 제공해 스마트 팩토리나 스마트 의료 등 산업군에 적합한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클라우드솔루션24 사이트에 따르면, 13개 SaaS, 3개 IaaS, 5개 PaaS 선택이 가능하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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