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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보는 핀테크 스타트업…차이, 7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박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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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국내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이 7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화투자증권이 주도했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 아든파트너스,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인터베스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한국투자파트너스, 해시드, 스톤브릿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의 후속투자로 국내외 13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월 180억원 규모로 마무리된 시리즈A 투자 이후 9개월 만이다. 시리즈B 투자는 기업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단계로, 7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는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매우 큰 규모에 해당한다.

투자 유치에는 차이코퍼레이션이 간편결제 서비스에 이어 선불형 체크카드인 ‘차이카드’를 출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아임포트’를 인수한 점도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요인이 됐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는 최근 가입자 250만명을 돌파했다. 또 BC카드와 손잡고 출시한 차이카드는 발급 요청자만 11만명을 넘었다. 지난 10월 인수한 아임포트는 웹사이트에 코드 한 줄만 입력하면 PG(결제대행서비스)사 연동 및 결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차이의 시리즈B 투자를 주도한 한화투자증권 VC1센터 오승영 센터장은 “차이는 간편결제와 차이카드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며 “최근에 인수한 아임포트는 개발자라면 이미 친숙한 온라인 결제 연동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아임포트는 국내에는 없던 비즈니스 모델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만큼 잠재력이 큰 서비스”라며 “차이는 소비자와의 끈끈한 접점을 키워나가면서 B2B 사업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핀테크 유망주”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차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간편결제 및 선불형 체크카드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며 “기술이 만들어내는 편리성이나 각종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되고, 이러한 사용자 경험은 차이가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차이와 아임포트는 연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차이는 그동안 가맹점에는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결제 경험을 제공해오면서 인프라를 넓혀왔다. 올해 아임포트를 인수하고, 이번 투자를 유치하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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