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훈풍에 IPO 추진하는 보안업계··· 과연 투자 매력 있을까
데이터3법·전자서명법 등 호재로 상승하는 기업들이 몇몇 있으나 상장 이후 횡보를 이어온 것과 현재 증시 상황을 고려하면 큰 상승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대표적인 보안기업인 안랩을 비롯해 큰 상승을 보인 기업들도 보안이라는 본업과는 무관하게 정치인의 ‘테마주’로 묶여 상승하는 ‘웃픈’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장 이후 주가 하락 및 횡보하면서 결국 공모가에도 못 미치는 주가를 기록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라는 상장사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기 어렵다.
이처럼 국내 상장 보안기업들의 주가가 저조한 것은 몇가지 고질적인 약점들이 시장에 고스란히 투영됐기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상장한 이후에도 1인 오너 중심의 폐쇄적인 경영구조가 여전하고, 이는 머니게임에 집착하는 전형적인 구태로 시장에 비쳐지고 있다.
또한 국내 보안시장이 가지는 ‘레드 오션’, 즉 시장성의 한계로 인해 투자자들이 향후 전망에 큰 기대를 갖지 못하고 단타용 주가로 인식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결국 보안업계 내에서 활발한 인수합병(M&A)과 시장을 리드하는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시장의 선순환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러한 기본적인 행보가 지난 몇년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시장의 냉정한 평가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상당수인 걸로 안다”며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는 몇몇 기업이야 상장 이후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출 대부분을 공공기관에 의존하는 기업은 비약적인 성장이 어렵다. 상장하며 말하는 장밋빛 전망이 실현되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상장을 하면 주주들의 이익 실현을 위해 회사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이런 부담이 싫어서 상장하지 않는 경영인들도 많다”며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잘 되려면 확실한 비전을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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