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사례

코로나19 장기화…대학 클라우드 LMS 구축 활발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연초부터 대학의 클라우드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원격수업 시 온라인 강의의 안정적인 운영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MS는 강의 콘텐츠를 비롯해 수강신청, 출결관리, 성적표, 실시간 상호작용 등 학사관리 전반을 관리해주는 플랫폼이다. 지난해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쉽고 빠른 구축 및 확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연계된 LMS 구축이 많았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유비온 등 LMS 전문기업과 손잡고 지난해 인하대, 인천대, 홍익대, 가천대 등 50여개 이상 국내 대학에 클라우드 기반 수강관리시스템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숙명여대의 경우 일찌감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자사 LMS 시스템인 ‘스노우보드’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접속자가 폭증했음에도 빠른 서버 확장이 가능해 원격 수업 전환 시에도 문제 없이 대처할 수 있었다.

올해에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LMS를 구축하려는 대학들의 사업 공고 입찰이 눈에 띈다. 다만 최근 등록된 공고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보다는 자체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내용이 많은 편이다.

호서대학교는 최근 1억3000만원 규모 대학혁신 LMS 클라우드 구축사업을 긴급 발주했다. 지난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 진행 후 학습 품질 개선 요구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도입을 결정했다. LMS내 비정규 과정 운영 지원이 가능한 무크(MOOC) 시스템 통합 구축과 학사행정시스템 연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대도 3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LMS 구축 인프라 도입에 나선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비대면 소통서비스, 원격강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정보인프라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학생과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의 요구나 수요 변화에 맞춰 서버, 스토리지 DB 등의 정보자원을 신축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제주권역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는 제주 지역 내 대학들의 원격 교육 지원을 위해 LMS 클라우드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사업을 최근 발주했다. 제주대, 제주국제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등 제주지역 대학들이 공동으로 활용한다. 1억8000만원을 투입해 권역 내 대학 학사연동 구축을 완료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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