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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전성시대⑪] 펄어비스, 검은사막·붉은사막으로 확장시대 연다

왕진화
올 하반기 게임 산업에는 '신작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돼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든 게임업계는 다양한 신작 출시와 해외진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주요 게임사들의 하반기 시장 대응 전략 및 신작 출시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검은사막 PC 온라인에 곧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콘텐츠 '아토락시온'
검은사막 PC 온라인에 곧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콘텐츠 '아토락시온'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펄어비스가 하반기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로 더욱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2월말 펄어비스는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종료 이후 검은사막 북미 유럽 지역 직접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펄어비스는 약 한 달만에 판매액 약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밝힌 바 있다.

또한 검은사막 IP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북미 유럽 직접서비스 효과로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8%를 차지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콘솔의 라이브 서비스에 앞으로도 꾸준히 집중하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6월19일에는 하반기 검은사막 IP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고, 전 플랫폼 플레이어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는 유저간담회 '하이델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은사막 PC 온라인에 곧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콘텐츠 '아토락시온'
검은사막 PC 온라인에 곧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콘텐츠 '아토락시온'
또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각 플랫폼에서의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먼저 PC 온라인의 경우 신규 콘텐츠 '아토락시온'과 한국 직접 서비스 2주년을 맞이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또한 일본에서 스팀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규 콘텐츠 아토락시온은 5명의 이용자가 함께 즐기면서 전략적 재미 요소를 풀어나가는 협동 던전이다. 영지에 맞먹는 거대한 지형으로 구성돼 있고 던전 안에 숨겨진 재미 요소가 곳곳에 숨겨져 있어 이용자들은 '탐험'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토락시온은 사막, 해저, 협곡, 숲 4가지 테마로 구성될 예정이다. 6월 초 사막 테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해저 테마 등이 구현될 계획이다.

콘솔 플랫폼의 경우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대양' 콘텐츠 등 다양한 업데이트로 꾸준한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 클래스 '쿠노이치' 전지역 동시 업데이트와 일본 지역 '대사막'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붉은사막
붉은사막
한편 펄어비스에 따르면 '지스타2019'에서 공개했던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은 순조로운 개발이 진행 중이다.

붉은사막은 올해 출시하는 게임 중 콘솔/PC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게임이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며, 올 겨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특히 붉은사막은 지난해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인게임 트레일러 영상 공개만으로 완성도와 퀄리티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상용 게임 엔진이 아닌 자체 신형 게임 엔진으로 개발 중인 붉은사막은 당시 4K 화질의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여 전 세계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기대감을 더욱 이끌어내기 위해 붉은사막에 대한 3번째 정보 공개를 준비 중이다. 글로벌 게임쇼 또는 파트너사의 행사에서 붉은사막 3번째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올 여름 내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기작 도깨비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중 공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깨비는 펄어비스 최초의 메타버스 게임이다. 도깨비 개발진들은 자체 엔진의 우수한 그래픽 랜더링 기술로 현실 같은 가상세계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메타버스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계속된 발전을 거쳐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면서 "도깨비에서 플레이어는 3D 그래픽과 자사의 개발 기술을 통해 제작된 구현물을 만날 수 있고, 이로 인해 플레이어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실질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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