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과기정통부, 랜섬웨어 대응 사이버 모의훈련 진행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이버 모의훈련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19년 39건이었던 국내 랜섬웨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2020년 127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9월까지 149건이 신고되는 등 랜섬웨어 공격이 기승을 부리는 중이다.

랜섬웨어의 주요 공격 대상은 보안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149건의 공격 중 92%인 137건이 중소기업의 피해다. 63%인 94건의 공격이 서울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KISA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해킹메일 발송 ▲악성코드를 통한 시스템 랜섬웨어 공격·감염 등 실제 해커가 공격하는 방식과 동일한 사이버 모의훈련을 개최한다.

모의훈련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15일까지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훈련 대상 기업을 선정해 11월 중 기업별로 불시에 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악성코드가 첨부된 해킹메일 발송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이 국내·외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기업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제3자에 의해 실시하는 모의훈련을 통해 기업의 침해대응 능력을 검증받아 보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랜섬웨어에 노출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컨설팅과 보안솔루션 도입, 랜섬웨어 대응 등 3종 패키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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