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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올해 평균 IT소요예산 320억원 예측… 모바일, 보안 투자에 중점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2년 금융업종 IT투자는 모바일 서비스 관련 투자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부터 강조돼 온 금융권 보안과 맞물려 모바일 분야의 보안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KRG가 조사한 민간기업IT투자 동향에 따르면 이전에는 협업, 인터넷 뱅킹 고도화, 가상화, 보안, 자산운용, 차세대 시스템 순으로 이뤄지던 금융권 IT투자가 이제는 모바일과 스마트 뱅킹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그룹웨어 및 포탈과 인터넷 뱅킹, 가상화에 대한 투자가 주류를 이뤘다면 올해부터는 모바일 트레이딩과 보안솔루션, 모바일 뱅킹 및 보안에 대한 투자가 주로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2012년 국내 주요 금융사들은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주요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자산건전성 강화, 선진금융상품 개발 및 운용, 거래 수신 기반 확대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전자금융거래 시스템 고도화 및 지능화된 경영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한 리스크관리시스템 고도화와 모바일 및 NFC 대응 스마트 뱅킹 시스템 개발, 그리고 비대면채널 확대를 위한 스마트 브랜치 사업이 이어질 전망인 것.

 

하지만 이러한 금융권의 IT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KRG는 올해 금융업종 평균 IT 투자금액이 지난해 307억원에서 올해 320억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실제 예산 집행률을 적용할 경우, 2011년보다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은행의 경우 금융권 보안관리와 대형고객 화보를 위한 투자업무(IB) 업무 서비스 확대에 IT 투자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진출 및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 대한 IT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2단계 프로젝트를 통한 고도화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재해복구센터 구축사업과 보안인력 확대/정책 수립 등 보안 부문에 대한 투자 강화가 주목된다. 

 

그리고 보험권에선 마찬가지로 보안관리 강화와 스마트 기기 확대로 인한 업무환경 변화에 대한 투자가 예상된다. 또 올 하반기나 내년도 초에 퇴직연금 관련 시스템 도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경우 통합리스크 관리 강화와 모바일 환경에 따른 주식매매거래 시스템 등이 주목된다. 카드 및 캐피탈 업계에선 보안관리시스템 고도화와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올 한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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