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시간 9만건의 데이터가 유출된다”…세이프넷, 데이터 유출 통계자료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전세계에서 매시간마다 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 민감정보들이 유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세이프넷(지사장 황동순)은 7일 2014년 1분기 데이터 유출·침해 통계를 발표하며 데이터 유출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전세계에서는 올해 1분기 동안 254건의 크고 작은 사고를 통해 2억건 가량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됐다. 매시간 약 9만7000여건의 데이터가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이번 1분기 통계 보고서에서 주목할 것은 254건의 사고 중 사전 조치를 취해 2차, 3차 피해로부터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사건 수는 1%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 1%에 속한 사건은 피해 기업, 기관이 데이터암호화, 암호화 키 관리, 사용자 인증 등을 채택한 곳이다.
이와 관련 황동순 세이프넷 지사장은 “대형 데이터 유출 사고가 거의 매일같이 터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기업이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 가상사설망 등 네트워크 관점의 경계 보안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네트워크뿐 아니라 데이터의 생성, 보관, 사용, 저장, 폐기 등 생명 주기 차원에서 보호하는 데이터 관점의 접근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대한민국은 국가별 비교에서 데이터 유출·침해 건수 1위에 올랐다. 이는 2014년 1분기 연이은 사건을 통해 총 1억5800만 건의 중요 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전세계 지역별 데이터 유출·침해 사건 수를 비교해 보면 총 199건을 기록한 북미 지역이 78%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유럽(13%), 아시아 태평양(7%)이 잇고 있다. 이중 외부자에 의한 피해는 43%인 반면, 내부자에 의한 피해가 전체 사건에서 52%로 집계돼 내부자 보안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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