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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vs LGU+ 이상철, 누가 더 연봉 많을까

윤상호

- 1분기 황창규 대표 7억9600만원·이상철 대표 11억5600만원 수령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5년 1분기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보수는 누가 가장 많을까. 총보수액 1등은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사진 오른쪽>다.

18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통신 4사가 등기임원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은 60억100만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총 49억7500만원에 비해 20.6% 증가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임원 변동에 따른 비용 탓에 늘었다.

1분기 가장 많은 돈을 받은 CEO는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다. 이 대표는 급여 3억3000만원과 상여 8억2600만원 등 총 11억56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연봉을 매월 균등 분할 지급함을 감안하면 이상철 대표의 연봉은 13억2000만원이다. 상여는 2014년 성과급이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영업수익(단독) 8조4000억원, 영업이익(단독) 5931억원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

2등은 KT 황창규 대표<사진 왼쪽>다. 작년 적자에 사상 첫 무배당에도 불구 총 7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1억4300만원 ▲상여 6억5100만원 ▲복리후생 200만원으로 구성됐다. 황 대표의 연봉은 5억7200만원인 셈이다. 상여는 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2014년 성과에 대한 대가다.

KT는 황 대표의 상여가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회사 정상화, 미래사업 창출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사회 결의에 따라 기준급의 0~250% 범위 내에서 지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 상여 산정에 반영된 계량지표는 매출액 17조4358억원 영업이익 3332억원(특별명예퇴직에 의한 일시적 인건비 제외) 등이다. 비계량지표는 ▲무선 및 인터넷 등 핵심 사업에서 경쟁력 강화 ▲융합형 기가 사업 선도를 통한 미래성장전략 제시 ▲고객최우선경영에 기반한 국민기업 이미지 제고에 기여 등을 꼽았다.

SK텔레콤 장동현 대표와 SK브로드밴드 이인찬 대표는 연봉이 드러나지 않았다. 현재 연봉 공개는 등기임원 중 5억원 이상 수령자가 대상이다. 두 대표는 등기임원 선임이 작년 3월 이뤄졌다. 대신 SK텔레콤은 하성민 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장과 지동섭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 등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전 등기임원 연봉을 공개했다. 각각 7억1600만원과 5억2700만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시스로 자리를 옮긴 안승윤 전 대표가 13억7000만원(퇴직금 포함)을 가져갔다.

한편 1분기 직원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 직원 1분기 1인 평균급여액은 4600만원이다. 다음은 SK브로드밴드(2300만원) LG유플러스(2100만원) KT(2000만원) 순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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