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0주년 맞이한 실리콘랩스…IoT 시대 정조준

이수환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실리콘랩스가 19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70억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출하하고 15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2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발전했다.

실리콘랩스의 설립자인 나브 수치, 데이브 웰런드, 제프 스코트는 처음 회사를 설립할지 여부를 고민할 때 동전 던지기로 결정을 내렸다. 동전은 앞면이 나왔고 1996년 설립됐다. 이 팀이 처음으로 설계한 IC는 두 가지로, 하나는 PC용 글로벌 아날로그 모뎀이고 다른 하나는 휴대전화용으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CMOS 기반 무선(RF) 합성기였다. 1997년 3월 이 두 IC 제품을 높이 평가한 오스틴벤처스는 실리콘랩스에 1차로 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2년 내 수익을 내기 시작했고 2000년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억달러의 자본을 유치했다.

실리콘랩스의 공동설립자이자 이사회의장인 나브 수치는 “초창기 실리콘랩스에서 모든 사람을 하나로 결집시킨 것은 정말로 스마트한 사람들과 함께 서로 도우면서 일을 즐기자는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초기에 거둔 성공의 상당 부분이 우리가 일군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단결되고 역량 있는 팀으로서 우리가 얼마나 잘 협력해 왔었는지에 달려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 그 당시 우리가 즐긴 회사 분위기와 현재 실리콘랩스에서 더욱 키워지고 있는 것은 모두 초창기에 우리가 꿈꾸었던 가치들이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실리콘랩스의 타이슨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실리콘랩스는 오랜 역사에 걸쳐 혼합신호와 RF 설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도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첨단 타이밍 솔루션부터 라디오 및 TV 튜너, 디지털 아이솔레이터, IoT용 마이크로컨트롤러와 무선 시스템온칩(SoC)까지 혁신을 주도하고 시장의 리더십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끊임없이 증명해 왔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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