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알약 온라인 구매 매출 300% 증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통합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는 워너크라이 사태 이후 랜섬웨어 방어와 자료 복구에 특화된 솔루션 도입 움직임이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알약이 지난 한해 차단한 랜섬웨어 공격만 400만건에 이르고 올해는 위협의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기업 시장에서 랜섬웨어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워너크라이 사태 이후 PC용 통합백신 알약의 온라인 구매 매출은 평소보다 300% 이상 급증했으며, 랜섬웨어에 특화된 자료 복구 솔루션 랜섬쉴드 제품군에 대한 도입 문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에서 제공하는 통합 백신 ‘알약(ALYac)’은 과거 알려진 악성코드를 차단하는데 특화됐던 백신의 역할뿐 아니라, 랜섬웨어가 사용자 PC에서 각종 파일을 암호화하려는 행위를 분석해 무력화 시키는 행위 기반 차단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알약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본격 유포됐던 지난달 12일부터 3일 동안 약 5000건의 국내 사용자 PC 감염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랜섬웨어 공격을 ▲사전방어 ▲탐지와 차단 ▲파일 복원 등 단계별 관점에서 대응해주는 랜섬쉴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실시간 백업을 통해 유사시 문서 자료를 손쉽게 복구해주는 ‘랜섬쉴드 PC’와 ‘랜섬쉴드 클라우드’ 제품은 사용자 PC의 특정 영역이나 별도로 설정된 클라우드 환경에 문서 자료의 사본을 실시간 저장한다. 원본 문서가 유실 또는 손상됐을 경우 제품 내 메뉴를 통해 간단히 자료를 복구할 수 있다.
랜섬쉴드 PC의 경우 접근 제한 강화 기술이 적용돼 인가받지 않은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백업 폴더에 자료를 저장한다. 이에 사용자PC가 랜섬웨어에 감염돼도 저장된 사본은 안전하게 보호된다.
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랜섬웨어가 운영체제(OS)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이용한 다양한 방식의 공격을 나타내고 점점 지능화된 공격으로 발전하고 있어, 악성 행위의 시점에 따라 구분된 조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알약 서비스를 통해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단계별 관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제품들을 한데 모은 랜섬쉴드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는 유료로 판매하는 기업용 백업 솔루션 랜섬쉴드 PC를 오는 20일까지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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