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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고공비행…지상파·SO 부진 지속

채수웅

- 2016년 방송사업매출 15.9조원…전년대비 3.9%↑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방송(SO), 일반PP의 방송매출 점유율은 감소한 반면, IPTV와 홈쇼핑PP의 점유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지상파방송사 등 327개 방송사업자 및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의 '2016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은 15조9146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은 3조9987억원으로 25.1%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금액은 전년대비 2.5% 감소했고 점유율 역시 26.8%에서 25.1%로 감소했다.

SO와 일반PP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SO 매출은 전년대비 4% 감소한 2조16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점유율은 14.7%에서 13.6%로 축소됐다. 일반PP 매출은 2조9684억원으로 0.1% 줄었다.

반면, IPTV 매출은 15.3% 늘어난 2조4277억원을 기록, SO 매출을 넘어섰다. 매출점유율도 12.5%에서 15.3%로 확대됐다.

홈쇼핑PP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3조4264억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위성방송도 2.9% 증가한 565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원별로는 전체 방송매출 중 광고매출(20.3%),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의 수신료매출(22.3%), 홈쇼핑방송매출(21.6%)이 약 3분의 2를 그 외 프로그램판매·제공매출,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 및 협찬매출 등이 3분의 1을 차지했다.

방송광고매출은 전년 대비 7.2%(2489억원) 감소한 3조2247억원으로 2011년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광고 시장에서 지상파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PP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지상파 광고 비중은 60.9%였지만 지난해에는 50.3%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PP 비중은 35.4%에서 41.9%로 확대됐다.

수신료 매출은 3조5479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KBS가 징수하는 수신료는 6333억원이며 이 중 EBS에 전년대비 2억원 증가한 177억원을 지급했다.

유료방송 수신료매출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2조8969억원으로 집계됐다. SO(981억원)와 위성(126억원)의 수신료 매출은 감소한 반면, IPTV의 경우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191억원 증가한 1조 7209억원을 달성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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