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IITP, 올해 5G플러스·경쟁형 R&D 확대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국연구재단 부설기관으로 통합된지 1년이 지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석제범, 이하 IITP)가 올해에는 5G+ 핵심사업 및 서비스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또한 다양한 연구자가 경쟁하는 경쟁형 R&D 확대를 통해 연구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IITP는 3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IITP는 ICT 분야 R&D 투자를 집행하는 대표적 기관이다. 지난해 1월 연구기관 효율화 방침에 따라 한국연구재단 부설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1763억원 늘어난 1조600억원이다. 기술개발에 7987억원, 인재양성에 2812억원이 투입된다.

대표적 R&D 지원사업으로는 5G+ 15대 전략산업을 꼽을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 딥러닝 한계 극복 차세대 AI 기술, 지능형 반도체 등 원천기술 확보와 중장기 기술축적을 위한 고위험·도전형 R&D 투자를 확대한다. 5G 뿐 아니라 6G 기술개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6G 기술개발 사업 예타를 준비 중이다.

또한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5G기반 장비단말 부품 및 디바이스기술개발에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수 과학기술을 ICT R&D로 연계하는 '이어달리기형 R&D'도 추진한다. 연구재단으로 소속을 옮긴 후 나타난 연구기관간 대표적 협업사례로 꼽을 수 있다.

경쟁형 R&D도 확대한다. 기존 사업계획서 검토위주의 평가방식을 탈피해 공개 경진대회(챌린지) 기반의 연구역량 실증 평가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석제범 원장은 "복수의 연구기관이 예선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본선 이후 기관들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최종적으로 선정되면 2~3년후 연구개발 성과를 평가하는 식의 평가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CT 인재양성 및 R&D 혁신 바우처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ITRC, Grand ICT연구센터, AI대학원 등 '20년 신규과제 선정을 통한 ICT 핵심기술 분야 고급인재양성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함께 SW 핵심인재 양성 기반 마련을 위한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글로벌 혁신교육프로그램(42SEOUL)도 운영한다.

중소기업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R&D 바우처를 통해 지원한다. 시장 수요에 따라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을 ‘융합촉진형’과 ‘중기지원형’으로 전문화하고, 범부처 연계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올해는 128억원 예산으로 시작한다. 내년 이후에는 예산을 47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석제범 원장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ICT R&D기획–평가–관리의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국가 경제성장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wo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