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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검증 본격화, 데이터 경제 마중물 찾는다

이상일

-과기부, KDATA, 실증 서비스 컨소시엄 선정 나서, 8개 내외 과제 선정 예상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마이데이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증 서비스 검증 사업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월 30일부터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729억 5000만 원 규모의 데이터 활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97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컨소시엄 공모가 본격화됐다.

올해 배정된 전체 예산중에는 575억원이 배정된 ‘데이터 바우처’ 사업이 규모면에선 가장 크다. 하지만 이는 중소중견 기업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마이데이터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마이데이터가 실제로 시장에 미칠 파급력과 시장 규모를 산정하는데 척도가 되는 사업으로 이번 실증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금융 및 공공, 그리고 유통 서비스에서 마이데이터 활용 요구사항이 높은 상황에서 어떠한 사업이 실증을 거쳐 상용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발주한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사업은 분산된 데이터를 개인 중심으로 통합, 관리, 활용 및 제3자 제공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PDS)’ 중심의 실증서비스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PDS 실증을 위해 ▲복수의 보유기관(기업)으로부터의 데이터 수집, ▲데이터 관리 및 제3자 제공 기능 구현, ▲개인에게 구체적·가시적 혜택 제공, ▲적절한 보안대책 보유 등을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운영할 기업·기관, 데이터 보유기업·기관, 데이터 활용기업(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선정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마이데이터 플랫폼은 개별 사업자, 데이터 보유기업(기관), 활용기업(기관)이 구축·운영할 수 있으며, 마이데이터 플랫폼 운영주체를 주관기관으로 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마이데이터 플랫폼의 지속성·확장가능성을 고려해 플랫폼 운영주체를 데이터 활용기업으로 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다만 데이터 보유기관을 플랫폼 운영주체로 하는 것이 서비스의 지속성·확장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의 협의를 통해 변경 가능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편 이번 실증 사업의 대상으로는 개인데이터의 양적·질적 활용 가능성이 풍부한 ①의료, ②금융, ③공공, ④유통/물류, ⑤문화, ⑥통신/미디어, ⑦교육, ⑧기타(에너지 등) 8개 분야를 꼽았다.

이번 실증사업에 정부는 마이데이터 플랫폼 및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인건비, 시스템 구축 제반 비용 등을 지원한다. 자체 예산은 과제당 10억원 한도로, 8개 과제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5월 말 컨소시엄 선정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실증 서비스 컨소시엄 선정에 있어 서비스 활용(이용자 편익·체감 효과 등)과 보안(기술 및 보안 정책, 인증 등), 수행 능력(협력 체계, 참여인력 등) 등을 중점 평가해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이데이터 개념에 적합한 서비스 및 기능 구현, 개인데이터 확보 방안, 개인데이터 보호 계획(보안 기술·체계·보호대책, 유출·오남용 대비 정보보안 (인증 획득) 및 보안 관리 계획 등)을 평가한다. 특히 데이터 유출 예방 및 피해 방지를 위한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도 요구키로 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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