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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데이터' 국민 인식변화, “마이데이터 중요성 높아져”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문화가 국내 마이데이터 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마이데이터 코리아 허브 총회에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민기영 원장은 키노트를 통해 “데이터 활용 사회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와 불안감이 있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많이 변화하면서 우리가 생각하던 데이터 사회라는 미래가 빠르게 당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데이터 활용에 대한 사회의 접근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으로 과거 데이터 활용에 대해 보호를 강조했다면 이제는 데이터 활용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민 원장의 분석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에 따라 엄격한 수준의 개인정보 규제가 이뤄져 왔다. 이는 정보보호라는 순기능도 있었지만 국민이 데이터 활용에 대한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았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확산 억제를 위해 데이터 기반의 코로나 맵, 확산 관계망 등 개발이 이어지면서 전 산업분야의 데이터 혁명의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안정과 의사결정 수단으로 데이터가 자리를 잡으면서 국민들의 인식도 데이터를 잘 사용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전환에 따라 데이터 기반의 언택트 비즈니스가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18회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해 비대면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민 원장은 “인택트 비즈니스를 위한 5G, AI, 데이터 등 디지털 인프라가 강조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이데이터의 중요성도 확대될 전망이다”라며 “코로나 19 이후 세계최초의 5G 상용화가 더욱 의미가 있어졌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의 활용과 그 기반 마련도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민기영 원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마이데이터가 그 답이어야 한다”며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는 5대 분야 8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실증서비스와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협의체 운영, 인식제고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마이데이터 현황 조사등에 나선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데이터 3법 통과 이후 과기정통부와 금융위, 복지부, 행안부 등 주요 부처에서 마이데이터 도입에 나선 상황이기도 하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올해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을 개인데이터 관리 및 유통 플랫폼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분산된 데이터를 개인 중심으로 통합, 관리, 활용 및 제3자 제공하 수 있는 마이데이터플랫폼(PDS) 중심의 실증서비스가 지원된다.

민 원장은 “지난해보다 발전된 형태를 고민하고 있다. 보유기관과 서비스 개인이 단순한 형태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우리 플랫폼이 유통과 관리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금융권의 경우 오픈플랫폼에 참여를 통해 데이터 개방 등에 나서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금융, 공공, 교육 외에 민간 기업, 예를 들어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형 ICT 기업도 자신들의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민 원장은 “그러한 의견에 동의한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도 데이터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대형 플랫폼 사업자도 그런 방향성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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