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네이버가 오는 30일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쇼핑라이브’를 선보이겠다고 23일 알렸다. 네이버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중소상인(Small & Medium sized Enterprise, SME)이 온라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기존에 커머스 콘텐츠를 제공해오던 ‘셀렉티브’의 서비스명을 ‘쇼핑라이브’로 변경하고, UI를 개선해 콘텐츠들이 더 다양하게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툴 자체는 무료다. 다만 네이버 측는 “8월 중순부터 약 3%의 매출 연동 수수료가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보, 매출 향상을 통한 성장을 위해 제공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기술 관리에 필요한 최소 유지비를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쇼핑라이브는 별도의 스튜디오나 대형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라이브 방송 송출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방송도 판매자들이 직접 꾸리게 돼 있다. 매장이나 주방 등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라이브를 진행하게 된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고객의 상품에 대한 궁금증을 판매자가 즉석에서 해결해줄 수도 있다.
아울러 라이브쇼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이용하는 판매자 수가 급증했다. 해당 기능이 처음 제공됐던 3월에 비해 판매자 수는 660%, 라이브 방송 수는 790% 증가한 것이다.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가 새로운 온라인 판로가 되자, 라이브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노출되길 희망한다는 판매자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네이버는 실시간 콘텐츠나 인기 영상을 한번에 모아 소개하고, 라이브챌린지∙인플루언서∙해외직구 등 카테고리별 라이브 콘텐츠 메뉴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라이브 일정을 미리 체크할 수 있는 ‘라이브 캘린더’ 기능 등이 추가될 계획이다. 쇼핑라이브를 담당하는 송재훈 리더는 "향후에도 많은 SME가 디지털 쇼핑 환경에 쉽게 진입하고, 쇼핑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이용자와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