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D 퇴근길] 가상자산은 호랑이 등에 오를까?

이상일
2021년 12월 31일 올 한해 마지막 <퇴근길>을 시작합니다. 12월 31일이 금요일과 겹쳐 진정한 의미의 마지막 퇴근길이 되겠네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재미와 깊이를 놓치지 않는 <퇴근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년을 하루 앞두고 새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도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비트코인이 새해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이어가려면 올해처럼 가격을 끌어올릴만한 호재가 꾸준히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호재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입니다. 현재는 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신탁상품인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해달라는 신청서를 낸 상태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이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또 최근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새해에는 ‘웹 3.0’을 키워드로 하는 알트코인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웹 3.0이란 데이터가 분산화돼 저장되고,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차세대 웹 환경을 의미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환경으로, 최근 웹 3.0을 키워드로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계속 나오는 추세입니다.

올해 시장을 휩쓴 NFT에 관해서는 내년에도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30일 ‘2022년 가상자산 전망’을 발표하고 NFT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체이널리시스는 “아직 NFT를 발행하지 않은 많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게임 개발자 등이 NFT 컬렉션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도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반도체 키운다더니…돌아온 건 '지원' 아닌 '지연' [IT클로즈업]

정부의 '반도체 특별법' 제정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반도체특별위원회를 출범하면서 7월까지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10월 말에야 발의를 마쳤습니다. 이후에도 정부 부처 간 이견이 나오면서 입법 속도가 더뎌졌고 결국 연내 제정은 무산됐죠.

정부는 지난 5월 K-반도체 전략을 발표하면서 ▲K-반도체 벨트 조성 ▲인프라 지원 확대 ▲반도체 성장기반 강화 ▲반도체 위기대응력 제고 등 4가지를 내세웠습니다. K-반도체 벨트의 경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핵심축으로 꼽혔는데요. 인프라 1조7000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122조원 규모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이 들어서는 산업단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법 제정이 미뤄지면서 용인 클러스터 연내 착공 역시 무산됐죠.

한편 기업들은 올해 발전소 및 공장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지만 지역주민의 반발에 부딪혔죠. 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 램테크놀러지 역시 작년 2월 충남 당진 석문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짓기로 했지만 지역주민 반대로 공사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넷마블, 블록체인 플랫폼 보유한 ‘아이텀게임즈’ 인수설 솔솔

플레이투언(Play-to-Earn, 이하 P2E) 게임 개발을 넘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넷마블의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아이텀게임즈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투자액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텀게임즈는 2018년 설립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입니다. 가상자산 이오스(EOS) 기반 블록체인 게임 전용 플랫폼 ‘아이텀스토어’를 운영 중입니다.

올해 게임업계에는 대체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P2E,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 관련 키워드가 급부상했습니다. 최근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등 블록체인 분야 신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게임 기업들은 각 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 구성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넷마블은 같은 달 NFT 전담 연구개발(R&D) 조직 설립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신설 조직 수장으로는 설창환 넷마블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맡았지요. 또한, 북미 자회사 잼시티(Jam City)도 이달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신설했습니다. 넷마블은 현재 인수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면서도 개발 자회사에서 블록체인과 NFT 등 관련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기업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넷마블은 단순 P2E 게임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블록체인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인수해 관련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TV·노트북 파는 非제조사…‘PB 가전’ 활짝

유통사가 다양한 자체브랜드(PB)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형가전부터 TV 등 대형 가전까지 다루는 게 특징이죠.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쿠팡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마트는 2017년부터 '일렉트로맨' 브랜드를 운영 중입니다. 해외소싱담당 부서가 제품을 직소싱하죠. 최근에는 라인업을 120종으로 확장하며 라인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65인치 TV 라인업을 확대하기도 했죠. 롯데하이마트는 이마트보다 이른 2016년부터 하이메이드를 내놨습니다. 올해부터 PB 개발팀 팀원을 확충하고 기획·상품운영·품질관리 3개 담당으로 나눠 운영 중입니다. 이달에는 전자제품 스타트업 베이직스와 개발한 노트북 한정 판매를 실시하기도 했죠.

지난 7월 쿠팡은 PB 상품만을 전담하는 자회사 CPLB를 출범하기도 했죠. 총 14개 PB 브랜드를 운영 중입니다. 이중 '홈플래닛'이 생활가전 담당 브랜드죠. 현재 다루고 있는 제품은 가습기와 제습기 등으로 앞으로 다루는 제품을 늘릴 계획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기존 업체가 점유율을 꽉 잡고 있다”라면서도 “PB 가전은 가격을 확 낮추고 최소한의 스펙만 구현해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별점 사라진다…네이버 키워드 리뷰, 120개 업종 적용

네이버가 올 하반기 총 120개 업종에 키워드 리뷰를 적용을 완료했습니다. 네이버는 별점이라는 획일화된 평가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소가 가진 특징을 전면에 드러낼 수 있도록 지난 7월 키워드 리뷰를 출시했는데요. 출시 초기엔 식당 및 카페 업종에만 적용됐지만 올해 하반기 다섯차례에 걸쳐 꾸준히 확대해 총 120개 업종까지 늘어난거죠. 보드게임 캎나 스크린 골프장, 공방을 검색해도 한 눈에 해당 장소 특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업종별 적합한 리뷰 키워드를 도출하는 과정엔 네이버 ‘클로바 스튜디오’가 활용됐습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네이버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데요.
몇 가지 예제와 지시문만 입력하면 코딩 없이도 목적에 맞게 AI를 응용할 수 있는 노 코드(no-code) AI 도구입니다. 이를 통해 업종별로 키워드 리뷰 도입 시간을 87% 단축했다고 합니다. 네이버 키워드 리뷰가 다양한 업종 사장님, 고객들에게 긍정적 리뷰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할 듯합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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