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DD 퇴근길] “샤넬도 아닌데 오픈런”…포켓몬빵 대신 ‘포켓몬고’라도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품기업 삼립이 쏘아올린 ‘포켓몬빵’ 바람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까지 불어왔습니다. ‘뉴트로’가 다시 한 번 통한 셈입니다. 포켓몬빵 인기에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émon GO)’ 국내 인기도 급상승 중입니다. 2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삼립에서 포켓몬빵이 재출시됐던 날인 지난달 23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기준 포켓몬고 인기 순위는 39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는 수직 상승했습니다. 지난 10일 3위까지 순위가 급등했고, 지난 23일 1위까지 올랐지요. 지난 24일 기준으로는 인기 게임 3위, 매출 20위를 유지 중입니다. 매출은 지난달 3일 79위였지만, 포켓몬빵이 출시된 직후인 지난달 27일 6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게임업계 역시 국내 포켓몬고 인기 상승이 포켓몬빵과 무관치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포켓몬빵 열풍은 어린 시절 향수를 그리워하는 대중들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포켓몬고에도 그 영향이 있다고 보여진다”며 “포켓몬고 첫 출시 당시와 달리 많은 콘텐츠들이 업데이트되고 재미 요소들도 추가됐기에 이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애플, ‘기기 구독 서비스’ 준비…아이폰 ‘할부’ 대신 ‘대여’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각종 기기에 대한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이르면 2022년 말 또는 2023년 출시될 수 있는데요.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기기 구독 서비스는 아이클라우드나 애플뮤직과 같이 애플 아이디 또는 앱스토어 계정을 통해 가입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할부 방식과는 달리 소비자는 일정 월 사용료를 내고 제품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새 모델이 나오면 기기를 그때그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걸 골자로 합니다. 구글과 홈트레이닝 업체 펠로톤 등 미국 내 일부 기업은 이와 유사한 기기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이미 몇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다만 기존 애플페이 신규 서비스 등에 밀려 서비스 출시가 늦춰지거나 아예 무산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삼성전자, 30만원대 LTE폰 ‘갤럭시 A23’ 선봬

삼성전자가 30만원대 스마트폰을 출시하먀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번 출시한 제품은 ‘갤럭시 A23’인데요. 출고가는 37만4000원입니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아닌 3세대(3G) 이동통신과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제품이죠.

제품의 크기는 6.6인치로 고화질(풀HD플러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갖췄습니다. 화면 주사율은 최대 90헤르츠(Hz)죠. 카메라는 전면 1개 후면 4개입니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일반(F2.2)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화소 일반(F1.8) ▲500만화소 초광각(F2.2) ▲200만화소 심도(F2.4) ▲200만화소 접사(F2.4)죠. 5000만화소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를 지원합니다.

램(RAM)은 4기가바이트(GB)입니다. 저장공간은 128GB입니다. 최대 1테라바이트(TB) 마이크로SD카드를 추가할 수 있죠. 배터리 용량은 5000밀리암페어시(mAh)로 25와트(W) 초고속 충전을 제공합니다.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 김범수 상대 880억원대 성과급 소송 제기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카카오벤처스(구 케이큐브벤처스)를 상대로 성과급 지급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635억~887억원으로 추산되는 성과급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임 전 대표는 카카오벤처스 초대 대표를 맡으면서 2015년 초 성과급 지급약정을 맺었습니다. 임 전 대표가 요구하는 성과급은 지난해 청산된 카카오벤처스 1호 펀드과 관련돼 있습니다.

이 펀드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투자해서 대박이 났죠. 2013년 2억원에 두나무 상환전환우선주 1000주를 샀는데, 2021년 2조원 가치로 뛰면서 펀드 수익만 3000억원이 넘었다네요. 펀드는 지난해 청산됐고, 투자에 참여한 이해관계자들은 617억원 규모 주식을 지급받았습니다. 임 전 대표가 성과급을 받지 못한 이유는 상법상 절차 미비에 있습니다. 카카오벤처스 대표로 재직하던 2015년, 지급 약정 관련 카카오벤처스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하네요.

SKT 유영상, 취임 후 첫 주총…“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할 것”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5일 취임 후 처음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AIVERSE(AI와 Universe의 합성어) 등 신사업을 주축으로 삼고 넥스트 노멀 시대에 대응해나가겠다는 포부입니다.

SK텔레콤은 이날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38기 주주총회를 열고 6건의 안건을 승인했는데요. 앞서 유 대표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을 재정의한 바 있습니다.

그는 ”혁신 기술 영역이 유례없는 속도로 변해왔다. 5년은 걸릴 변화가 5개월만에 나타나기도 하고 고객들은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하는데 500일이 소요됐지만 1개월만에 익숙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며 “SK텔레콤은 이런 넥스트 노멀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고 말했습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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