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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골목상권 침해논란 카카오, 3000억원으로 잠재울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경영진을 맞은 카카오가 3000억원 상생기금 활용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합니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김성수, 홍은택 공동 센터장과 카카오 남궁훈 신임 대표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 공동체 상생안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는 파트너들이 디지털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공연 예술 창작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가 ▲지역 사회, 이동‧디지털 약자 지원 등에 5년간 3000억원 상생 기금을 활용합니다.

카카오는 소상공인 디지털 소통을 돕기 위한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상반기 중 시작합니다. 전국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을 확보하고 모바일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요. 농수산물을 제값을 받도록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판도라 상자 열린다” 싸이월드, 사진첩 순차적 복구

싸이월드제트가 다시 돌아온 ‘싸이월드’ 앱 내 사진첩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복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사진첩은 지난 4일 오후 7시부터 업로드를 시작했는데요. 사진첩이 업로드되면 고객에게 다시 알림이 전송되고 있습니다. 요청 대기 건수를 감안하면 2~3일 정도 대기시간은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2015년 1월1일 이전 로그인한 1400만 회원들은 오는 14일부터 사진첩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싸이월드 출시일에 사진첩을 복구할 수 없었던 이유는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2일 공식 출시일 때 사진첩을 볼 수 없자 ‘반쪽짜리’라는 비난이 쏟아졌죠. 싸이월드제트는 “휴면해제 권리는 사용자의 것이기 때문”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 상 싸이월드가 복원한 고객 사진을 휴면 중인 상태에서는 운영DB로 올릴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2일 오픈하자마자 로그인한 유저들 사진첩이 비어있었다”고 설명했네요.

대만 ‘리니지 천하’ 뒤흔드는 ‘오딘’…국내 이은 2라운드 승자는 누구?

엔씨소프트 ‘리니지W’와 카카오게임즈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이 중문 문화권 국가에서 다시 한 번 세게 붙었습니다. 대만 및 홍콩 등에서 엎치락뒤치락 순위 쟁탈전이 예고된 가운데 오딘이 리니지W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카카오게임즈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은 대만 현지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이하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 매출 상위권 톱(Top) 3 안에 진입했습니다.

리니지W는 대만 구글플레이 1위로 올라간 뒤 내려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오딘이 구글플레이 1위를 하지 못했다고 실망하기엔 아직 이른데요. 대만은 한국과 달리 애플 아이폰 운영체제(iOS) 점유율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통계 사이트 스태트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대만 시장 내 애플이 약 52%, 안드로이드는 약 47%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앱스토어 1위도 오딘에겐 큰 성과나 다름없습니다. 또, 출시 효과로 인해 리니지W를 앞서갈 여력은 충분합니다.

출입명부 의무화 중단으로 QR·안심콜 정보 57억건 파기··· 수기명부는?

방역당국이 2월 28일 출입명부 및 방역패스 의무화를 중단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가 3월 10일부터 30일까지 출입명부 파기 여부 및 수집중단 여부를 집중 점검했습니다. 큐알(QR)코드 및 안심콜, 수기출입명부 등이 대상입니다.

개인정보위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여 간 수집된 전자출입명부의 합계는 약 57억5000만건입니다. QR코드는 2020년 6월부터, 안심콜은 2020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각각 42억2000만건, 15억3000만건이 수집됐습니다.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100% 파기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수기출입명부의 파기 확인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정보위가 5개 권역 1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식당, 카페 등 600개 다중이용시설 수기명부 파기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중 127개 시설은 수기명부를 보관 중이었습니다. 수기명부의 정보가 오·남용될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위는 질병관리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외식산업협회 등과 협력해 수기명부 파기를 점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방통위, 모르쇠 ‘OTT통합’ 강행…업계 “사회주의서 있을 법한 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최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OTT 통합과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제정, OTT 해외진출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국정과제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OTT 통합은 토종 OTT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종종 언급됐습니다. 웨이브·티빙·왓챠 등 토종 OTT가 연합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만 국내외에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에 맞설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업계는 기업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님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방통위가 OTT통합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OTT 통합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업계는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꾸준히 피력해 왔습니다. OTT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가가 인위적으로 플랫폼을 통제한다는 발상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서나 있을법하다. (OTT 통합이) 국정과제로 선정되면 많은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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