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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안 ‘과학교육수석’ 결국 없었다…尹대통령실 2실5수석 확정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인선이 발표됐다. 2실5수석 체제가 확정된 가운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과학교육수석 신설 제안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과학·정보통신기술(ICT) 홀대론이 계속될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대변인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실5수석 체제 개편을 포함한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했다.

당초 대통령실의 ‘슬림화’를 표방한 만큼 현정부의 3실8수석과 비교해 축소됐다.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포함된 정책실장과 민정수석, 일자리수석, 인사수석도 폐지됐다.

일각에선 대통령실이 과학기술수석을 포함한 2실6수석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안철수 위원장은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공백을 우려해 윤석열 당선인 측에 직접 과학교육수석 직제 신설을 제안한 바 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과학·ICT 홀대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국내 과학 관련 5개 단체와 한국SW산업협회 등 국내 ICT 업계 17개 단체는 각각 과학기술수석비서관 자리를 신설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역임한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국가안보실1차장은 이명박 정부 대북·외교 정책을 설계한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차장은 신인호 KAIST 을지국방연구소 소장이 맡는다.

정무수석비서관 자리에는 제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진복 전 의원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는 언론인 출신 강승규 국민의힘 서울시당 수석대변인이 내정됐다. 홍보수석비서관은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이 맡는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낸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지명됐다. 사회수석비서관은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는 안상훈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이 밖에 강인선 인수위 외신대변인은 차기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업무를 계속하며, 대통령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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