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국제 유가 상승세에 정부는 지난 7월1일부터 유류세를 법정 최대치까지 확대했다. 이에 국민 10명 중 4명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국민 역시 10명 중 3명으로 확인됐다.
18일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 7월10일~7월15일까지 한국의 성인 남녀 3705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유류세 인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 중 41.0%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10명 중 4명은 유류세 인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이어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다’ 29.3% ▲ ‘매우 효과가 있을 것이다’가 18.5% ▲‘잘 모르겠다’가 6.0%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다’가 5.3%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별로 효과가 없을 것’ ‘전혀 효과가 없을 것’ 등 유류세 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은 모두 3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답변과 불과 6.4%포인트 차이다.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유류세 인하 정책에 회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기름값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지점에서 횡보할 것이다’라는 답변이 39.0%로 가장 높았다.▲‘하방으로 안정화될 것이다’ 32.4% ▲‘더 올라갈 것이다’ 16.4% ▲‘잘 모르겠다’ 12.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12일 처음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후 올해 5월1일에는 인하 폭을 30%로 확대했고, 올 7월1일부터는 법정 최대치인 37%까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