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美 반도체장비사 램리서치, 인도 R&D센터 추가

정혜원
- 램리서치 부사장 "제2R&D센터, 인도 반도체 제조 생태계 조성할 것으로 기대"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미국 반도체제조장비업체 램리서치가 오는 9월 인도에 두 번째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장비 공급 개발과 공급 확대로 인도 내 반도체 제조 생태계 성장을 기대한다. 램리서치는 인텔 TSMC 삼성 마이크론 등 반도체제조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2일 인도 매체 민트는 램리서치가 오는 9월 인도 벵갈루루에 제2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증착(웨이퍼에 얇은 막이 덧씌워지는 공정), 에칭(기판 표면을 일부를 화학적으로 제거하는 공정), 습식 처리 장치(에칭 및 청소에 사용되는)를 포함한 최첨단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소가 될 예정이다.

인도램리서치 부사장 란제쉬 라그하반은 한 인터뷰를 통해 “R&D를 통한 장비 개발은 현지에서 칩 설계와 디자인을 마칠 수 있어 자체 칩 제조능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세게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다. 인도전자반도체협회(IESA)는 지난 4월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최소 14%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그하반은 인도 내 반도체제조업이 초기 단계이지만 이미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퀄컴 등 대형 칩제조사들이 들어와있다고 강조했다.

라그하반 부사장은 신규 건설하는 제2R&D센터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미국 현지의 연구개발이 인도에서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인도 내 반도체설계‧제조 등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는 전체 국가 경제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며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인도에 상당한 투자를 통해 꽤 100%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업계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절반 이상이 벵갈루루에 있기도 하다.
정혜원
w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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