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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국힘행사는 참석, 결산국회는 불참…이종호 장관 자격 있나”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여야 대치로 파행 중인 가운데,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이 여당이 불참한 과방위 일정에 덩달아 불참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을 직격했다.

조승래 간사는 26일 성명을 내 “상임위 의결조차 무시하고 국회에 무단결석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어제부터 시작된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했다”며 “이들에게 과연 대한민국 국무위원, 정부위원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달 27일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간사만 선출했고, 지난달 29일 민주당 단독으로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8월18일과 24일에도 과방위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여당은 끝내 불참했다.

조승래 간사는 “이종호 장관은 지난 18일 과방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데 이어, 그제(24일) 전체회의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전날 제출한 불출석 경위서에서 ‘의사일정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던 본인의 말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연찬회뿐만 아니라 지난 6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도 참석해 반도체 강사 노릇을 했다”며 “의총부터 연찬회까지 국힘 행사는 안 따라다니는 데가 없으면서, 결산국회 출석율은 0%”라고 비판했다.

유국희 위원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승래 간사는 “원안위는 18일 전체회의에 출석해 24일 예결소위 심사가 예정되었음에도 (유국희 위원장은) 예결소위·전체회의에 모두 불참했다”며 “정당한 사유도 절차도 없는 무단 결석”이라고 일갈했다.

조승래 간사는 “두 사람은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소속이 국민의힘이 아닌 대한민국임을 깨닫고, 제자리로 돌아오기 바란다”며 “만약 앞으로도 이런 식의 행태를 반복하겠다면, 차라리 현재 진행 중인 국힘 당직자 공채에 응시하기를 권한다”고 꼬집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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