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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재산 160억…현직 중 2위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160억4305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자 가운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2억449만원)에 이어 2위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보를 통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종호 장관의 신고 재산은 160억4305만원으로, 약 4분의3에 해당하는 120억1216만원은 예금으로 보유중이다.

반도체 분야 연구자로 활동했던 이종호 장관은 관련해 다수의 특허를 갖고 있다. 반도체 소형화의 핵심인 ‘벌크 핀펫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장관이 2003년 미국 출원한 벌크 핀펫 특허에 대해 인텔이 2012년 9월 100억원 규모의 사용료 지급 합의하기도 했다.

예금 외 주요 자산으로는 21억6100만원 상당의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와 ‘GCT 세미컨덕터’에 대한 채권 12억7460억원 등이 있다.

GCT 세미컨덕터 채권은 인사 청문 과정에서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이종호 장관은 “유능한 대학원 후배가 설립한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현재는 전환사채에 대한 주식 전환 옵션을 포기해 채권만 보유하고 있어 이해충돌 소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과 함께 공개된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은 60억4564만원을 신고했다. 주요 자산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개포1·2차 우성아파트 건물(31억4800만원), 예금(22억4014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재산공개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과기정통부 장관 및 차관에 대한 재산공개도 이뤄졌다.

임혜숙 전 장관은 23억3140만원을 신고했으며, 마지막 재산공개에서 1204만원이 늘었다. 용홍택 전 제1차관은 10억3845만원, 이경수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36억3982만원을 신고했다.
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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