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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모바일 게임 시장 본격화··· ‘플레이스테이션 IP’ 활용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전 세계 콘솔게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소니가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각)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소니가 신규 및 기존 플레이스테이션 IP로 모바일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더 버지는 소니의 결정과 관련, 기존 IP를 PC 및 모바일 게임에 이어 TV 시리즈 및 영화까지 확장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소니는 올초 2025년까지 게임의 절반을 PC와 모바일에서 구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을 향한 소니의 움직임은 본격적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모바일 부문을 설립했다. 아직 게임을 론칭하지 않은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Savage Game Studios)를 인수했는데, 해당 스튜디오는 작년 모바일 슈팅 게임을 위해 44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는 AAA 라이브 서비스 액션 게임을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의 책임자 허먼 헐스트(Hermen Hulst)는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이 없는 게이머에게 언차티드나 마블 스파이더맨과 같은 게임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PC 버전을 준비 중”이라며 “모바일까지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는 지난 2월 ‘헤일로’ 및 ‘데스티니’ 시리즈로 인지도가 높은 게임 개발사 번지(Bungie)를 36억달러에 인수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번지의 헤일로 시리즈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는 점이다. MS가 올해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데 대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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