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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세븐모바일, e심 서비스 개시…에코 패키지 전략 확대

강소현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SK텔링크는 자사 알뜰폰 브랜드 SK세븐모바일은 e심(eSIM)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e심은 단말기에 내장된 메모리 형태의 카드에 내려받는 디지털 유심으로, 기존 유심과 병행해 하나의 스마트폰에 2개 이상의 휴대전화 식별번호(IMEI)를 가지는 ‘듀얼심(Dual-SIM)’을 지원한다.

예컨대 업무용과 개인용 번호를 분리하고 싶은 고객이나, 택배-배달-주차번호판 등 개인정보 노출에 민감한 고객들은 동일한 스마트폰에서 e심을 통해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는 알뜰폰 서비스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심은 문자와 이메일로 수신되는 QR코드를 통해 프로파일을 다운로드(이용료 2750원) 받은 뒤 개통 가능하다. 다만 아이폰(XS 이후 출시 단말, IOS.12 이후 OS)과 삼성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 등 듀얼심 지원 휴대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또 듀얼심 지원 스마트폰이라도 기존 유심 번호 명의자와 e심 번호 명의자가 동일해야 서비스 개통이 가능하다.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해 온 SK텔링크는 e심이 QR코드를 통해 휴대폰 자체에 내장된 심으로 프로파일을 내려받는 방식이라 실물 배송이 필요 없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포장,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손톱보다 작은 유심 칩 하나를 위해 가입자마다 신용카드 크기의 플라스틱을 사용해 왔다. SK텔링크는 이렇게 유심칩을 떼어낸 뒤 버려지는 플라스틱 틀을 여행용 가방 네임택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착한유심’을 출시하는 등 플라스틱 줄이기에 앞장서 왔다.

2019년부터 알뜰폰 업계 최초로 배송박스부터 포장재까지 다양한 에코 패키지 도입에 앞장서온 SK세븐모바일은 이번 e심 서비스 런칭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알뜰폰 브랜드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링크 김광주 알뜰폰(MVNO)사업담당은 “착한 소비를 추구하며 온라인 비대면 개통에 거부감이 없고 개인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MZ세대의 특성과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자 e심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품질로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소현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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