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도/정책

과기정통부 및 산하기관 노린 사이버공격, 5년새 급상승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그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이 최근 5년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과기정통부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은 2017년 1102건에서 2021년 7891건으로 7배 이상 늘었다.

5년간 확인된 사이버공격은 ▲2017년 1102건 ▲2018년 1929건 ▲2019년 5127건 ▲2020년 5808건 ▲2021년 7891건 등 총 2만1857건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공격 유형은 자료훼손 및 유출 시도로, 전체의 66.9%를 차지한다.

자료훼손 및 유출시도 유형으로만 한정하면 2017년 85건에서 2021년 6560건으로 77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김영주 의원의 설명이다.

사이버공격 시도를 가장 많이 받은 것은 우정사업본부다. 우체국 관련 기관들에 대한 사이버공격 시도 횟수는 1만8124건으로 전체 사이버공격 시도의 82.9%를 차지했다. 전체 사이버공격 중 실제 자료훼손과 유출 등으로 이어진 것은 5건이다.

과기정통부와 산하기관의 사이버보안 관련 예산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다만 사이버보안 담당 인력은 2017년 평균 3.1명에서 2021년 3.4명으로, 사이버보안 인력은 거의 충원되지 않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2021년 기준 66개 과기정통부 산하기관 중 전담 인력이 없는 것은 28개 기관이다. 전담 인력이 1명인 곳은 24곳, 4명 이상인 기관은 4곳이다.

김 의원은 “매년 사이버공격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중요 과학기술과 국민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해야 할 과기정통부와 산하기관의 사이버보안 요원 인력은 5년간 한 명도 늘지 않았다”며 “인력 부족으로 인한 사이버공격 취약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전문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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