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미국 중부 네브리스카주 오마하에서 수영을 한 아동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뇌 먹는 아메바는 서식지인 남부지역에서 중서부‧북부 지역까지 퍼지고 있는데, 이는 최근 온난화 증세와 관련 있다는 설명이다. 대기온도가 섭씨 30도 이상 지역 담수에서 서식했는데, 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뇌 먹는 아메바 치료약이 없는 데다, 침투 후 치사율은 97%가 넘는다.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강이나 호수에서 물놀이 중인 사람 코를 통해 침투한 후 뇌로 이동해 뇌조직을 파괴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 다만,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감염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